이반 바그라먄
이반 흐리스토포로비치 바그라먄(러시아어: Иван Христофорович Баграмян, 아르메니아어: Հովհաննես Քրիստափորի Բաղրամյան, 1897년 12월 2일 ~ 1982년 9월 21일)은 제2차 세계 대전(독소전쟁) 당시 활약한 소련의 군인이자 지휘관이다. 최종 계급은 소비에트 연방 원수이며, 슬라브계가 아닌 인물로는 드물게 전선군 사령관 직무를 수행한 고위 장성이다.
1. 생애 초기 러시아 제국 엘리사베트폴(현재의 아제르바이잔 간자 인근)의 아르메니아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915년 러시아 제국군에 자원입대하여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으며, 러시아 내전기에는 아르메니아 제1공화국군에서 복무하다가 이후 붉은 군대에 합류하였다. 그는 프룬제 군사 아카데미와 참모본부 아카데미를 졸업하며 군사 전략가로서의 기틀을 닦았다.
2. 제2차 세계 대전 독소전쟁 초기에는 남서전선군 등에서 참모장으로 근무하며 방어전과 반격 작전 기획에 참여했다. 1943년 말, 제1발트 전선군 사령관으로 임명되어 대규모 공세를 이끌었다.
- 바그라티온 작전: 1944년 전개된 바그라티온 작전에서 제1발트 전선군을 지휘하여 벨라루스 북부와 리투아니아 지역에서 독일군을 격퇴하고 발트해 연안으로 진격하여 독일 북부집단군을 고립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 동프로이센 공세: 전쟁 말기에는 동프로이센 공세와 쾨니히스베르크 전투에 참여하여 독일군의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데 기여하였다.
3. 전후 활동 전쟁이 끝난 후 발트 군관구 사령관, 국방부 차관, 참모본부 아카데미 원장 등 요직을 역임하였다. 1955년 소비에트 연방 원수로 승진하였으며, 군사 전략 수립과 군 후방 지원 체계 현대화에 기여하였다. 1982년 모스크바에서 사망하였으며, 유해는 붉은 광장의 크렘린 벽 묘역에 안치되었다.
4. 평가 및 서훈 이반 바그라먄은 실용적이고 치밀한 작전 수립 능력을 갖춘 지휘관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두 차례에 걸쳐 소비에트 연방 영웅(1944년, 1977년) 칭호를 수여받았으며, 레닌 훈장 7회 등 다수의 훈장을 받았다. 그의 고향인 아르메니아에서는 민족적 영웅으로 추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