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李民子, 본명: 이용랑, 1929년 4월 10일 ~ 1986년 1월 19일)는 대한민국의 여성 연극배우 겸 영화배우이다.
서울에서 한의사의 넷째 딸로 태어났으며, 무학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중퇴한 후 1944년 유치진의 극단 현대극장에 연구생으로 입단하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같은 해 영화 《태양의 아이들》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영화배우로 데뷔하였고, 1948년 안종화 감독의 《여명》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1945년 영화배우 김진규와 결혼하여 두 아들을 두었으나 1959년 이혼하였다. 한국전쟁 이후부터 전쟁 과부 역할을 주로 맡아 40대 중년층 관객의 호응을 얻었으며, '한국의 에바 가드너'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대표 출연작으로는 《미망인》(1955), 《생명》(1958), 《유혹의 강》(1958), 《아낌없이 주련다》(1962), 《김약국의 딸들》(1963) 등이 있다.
1959년 제2회 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조연상, 1963년 제6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아낌없이 주련다》)을 수상하였다. 1968년 배우 활동을 마감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재혼하였으며, 도쿄에서 클럽 '민자'를 운영하기도 했다. 1986년 1월 19일 일본 도쿄대학 부속병원에서 뇌일혈로 사망하였다. 향년 56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