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시
이리시(裡里市)는 대한민국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에 존재했던 시 단위의 행정 구역으로, 현재의 익산시 중심 시가지를 이루는 전신(前身)이다.
1. 개요 이리시는 1949년부터 1995년까지 전라북도의 서북부에 위치했던 행정 구역이다. 호남선, 전라선, 군산선(현 대전선 및 익산역 인근)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하였으며, 1995년 5월 도농 통합 정책에 따라 익산군과 통합되어 익산시가 되었다.
2. 역사
- 일제강점기: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당시 익산군 이리면(裡里面)이 설치되었고, 호남선 철도의 개통과 함께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1931년에는 이리읍(裡里邑)으로 승격되었다.
- 시 승격: 1947년 2월 23일 이리부(裡里府)로 승격되어 익산군에서 분리되었고, 1949년 8월 15일 대한민국 지방자치법 시행에 따라 이리시(裡里市)로 개칭되었다.
- 이리역 폭발 사고: 1977년 11월 11일, 이리역(현 익산역)에서 대규모 화약 폭발 사고가 발생하여 시 전체에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혔다. 이후 대대적인 도시 재건 사업을 통해 현대적인 시가지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 통합 및 폐지: 1995년 5월 10일,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되어 도농복합형태인 익산시가 출범하였다. 이로써 행정 구역 명칭으로서의 이리시는 폐지되었으나, 현재도 익산역 일대를 '이리' 혹은 '솜리'라는 옛 지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3. 명칭 유래 '이리(裡里)'라는 명칭은 마을 안쪽을 뜻하는 고유어 지명인 '솜리'를 한자로 음차하거나 훈차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솜'은 '속(內)'을, '리'는 '마을'을 의미하며, 이를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안쪽을 뜻하는 '속 리(裡)'와 마을을 뜻하는 '마을 리(里)'가 결합되어 현재의 명칭이 정착된 것으로 본다.
4. 기타 이리시는 폐지 이전까지 전라북도 내에서 전주시, 군산시와 더불어 주요 거점 도시의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특히 호남 지방의 철도 교통 및 물류 전송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