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오크러시(영어: Idiocracy)는 2006년 개봉한 마이크 저지(Mike Judge) 감독의 미국 SF 블랙 코미디 영화이다. 각본은 마이크 저지와 에탄 코언(Etan Cohen)이 공동으로 집필했으며, 루크 윌슨, 마야 루돌프, 댁스 셰퍼드, 테리 크루스 등이 출연하였다. 제작비는 약 240만 달러였으나, 박스오피스 수익은 약 49만 5천 달러에 그쳤다. 20세기 폭스(現 20세기 스튜디오)가 배급을 맡았으나 극장 개봉을 최소한으로만 진행하였고, 이후 DVD 시장에서 컬트 영화로 자리매김하였다.
줄거리 및 설정
영화는 평균적인 지능을 가진 미 육군 사서 조 바우어스(루크 윌슨)가 군의 동면 실험에 참여하면서 시작된다. 함께 동면에 들어간 성매매 여성 리타(마야 루돌프)와 함께 1년 후 깨어날 예정이었으나,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두 사람은 500년 후인 2505년에 깨어난다. 그들이 발견한 미래 사회는 반지성주의, 상업주의, 소비주의가 극단적으로 치닫고 인류의 평균 지능이 급격히 저하된 디스토피아였다. IQ가 평범한 수준이었던 주인공이 미래 사회에서는 가장 지적인 인물이 되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을 그린다.
어원
영화 제목 "Idiocracy"는 "idiot(바보, 멍청이)"와 "democracy(민주주의)" 또는 접미사 "-cracy(지배, 통치)"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신조어이다. 직역하면 "바보들의 통치" 또는 "멍청이 사회"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해당 영화가 개봉한 이후 일반 담론에서 반지성주의적 사회 경향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일부 사전에 등재되었다.
주제 및 평가
《이디오크러시》는 반지성주의, 상업주의, 소비주의, 역진화(열성 유전자의 과잉 번식), 자발적 무자녀 현상, 인구 과잉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풍자한 작품이다. 개봉 당시 비평가들에게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로튼 토마토에서 71%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가 예견한 사회상이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컬트적 인기를 얻게 되었다.
참고 사항
영화의 제작 초기 작업 제목은 《3001》 및 《The United States of Uhh-merica》였다. 2004년 텍사스주 오스틴 스튜디오 등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영화에 등장하는 실제 기업 브랜드(스타벅스, 코스트코, 칼스 주니어 등)에 대한 풍자적 묘사가 배급사의 마케팅 축소와 제한적 개봉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