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발전설비(PPS: Packaged Power Station)는 발전 및 변전 설비를 이동형·패키지형으로 제작한 설비를 말한다. 대한민국 전기사업법 제3조 제1항에서는 "전력을 생산하기 위하여 이동이 가능한 설비"를 이동식 발전설비로 정의하고 있다.
주로 차량, 트레일러, 선박 또는 컨테이너 구조물에 디젤 발전기, 엔진, 변압기, 배전반 등 발전소 운용에 필요한 설비들을 일체로 탑재한 형태로 제작된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차량 탑재형 발전소와 트레일러형 발전소가 있으며, 40피트 컨테이너 내에 설치되는 소규모 패키지형 발전소도 이에 포함된다.
이동식 발전설비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첫째, 계약 후 납품과 설치가 빠르다. 현대중공업의 사례에 따르면 20MW 규모의 이동식 발전설비는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전체 과정이 약 9개월 소요된다. 둘째, 이동과 재설치가 용이하여 1기의 설비를 이동 설치하는 데 약 2주가 소요된다. 셋째, 고속 엔진 발전기와 비교하여 운영 비용이 30~70%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수요처는 국가 전력망이 연결되지 않은 소외 지역, 저개발 국가, 긴급하게 발전설비가 필요한 국가, 전력 기반 시설 구축이 어려운 지역(고압 송전 라인 미비 지역 등), 소도시 또는 외딴 지역, 그리고 소규모 투자로 사업을 진행하려는 민간 발전 사업자 등이다.
실제 공급 사례로는 현대중공업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쿠바에 총 888MW 규모(1.7MW 이동식 발전설비와 2.5MW 디젤 발전기)의 발전 설비를 공급한 사례가 있다. 이 설비는 쿠바의 전력 생산에 상당 부분을 담당하였으며, 2007년부터 쿠바 10페소 지폐 뒷면에 '에너지 혁명'이라는 문구와 함께 해당 발전 설비의 도안이 새겨졌다. 또한 2011년에는 에콰도르의 산타엘레나와 께베도 현장에 113대(총 192MW)의 이동식 발전설비가 공급되어 상업 운전에 돌입하였으며,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에는 현대중공업이 공급한 이동식 발전설비가 진도 7.0의 강진에도 피해 없이 가동을 지속한 사례가 보고되었다.
이동식 발전설비는 엔진의 연료 종류에 따라 디젤 발전소, 가스 및 이중연료 발전소 등으로 구분되며, 설치 구조물의 형태에 따라 인클로저 형태 발전소와 컨테이너 형태 발전소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