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센트 맨(Innocent Man)은 영어권에서 "무고한 남자" 또는 "결백한 남자"라는 뜻으로, 여러 매체에서 사용된 제목이다. 주로 다음의 세 가지 작품을 가리키는 용어로 알려져 있다.
첫째, 미국의 법률 소설 작가 존 그리샴(John Grisham)이 2006년에 출판한 논픽션 소설 《이노센트 맨》을 가리킨다. 이 책은 그리샴의 첫 번째 논픽션 작품으로, 한국에는 2010년에 번역·출판되었다. 내용은 1982년 12월 미국 오클라호마주 에이다(Ada)에서 발생한 데비 카터(Debbie Carter) 강간 살해 사건을 다룬다. 유망한 야구선수였던 로널드 윌리암슨(Ronald Williamson)이 범인으로 몰려 1988년 사형을 선고받고 약 11년간 복역한 끝에 1999년 무죄로 석방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작품은 오판이 단순한 수사·재판상의 실수가 아니라, 지역 경찰과 마약 거래 등 부정부패가 얽힌 구조적 문제였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법 제도와 무고한 희생자의 문제를 조명한다.
둘째, 위 소설을 각색한 2018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이노센트 맨》을 가리킨다. 이 작품은 1980년대 오클라호마주 에이다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살인 사건과 관련된 오판 사례를 다룬다.
셋째, 2012년 KBS2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영어 제목이 "The Innocent Man"이다. 송중기, 문채원, 박시연이 주연을 맡았고, 사랑하는 여인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옥살이를 한 남자가 배신한 연인에게 복수하는 내용의 멜로 드라마이다.
이처럼 '이노센트 맨'은 미국의 실화 기반 법정 논픽션과 이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그리고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작품들에 사용된 제목이다. 다만 이들 작품 사이에 내용적 연결은 없으며, 한국 드라마는 논픽션 소설과 관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