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키 우르단가린(스페인어: Iñaki Urdangarin, 본명: 이냐키 우르단가린 리브바르트)은 스페인의 은퇴한 핸드볼 선수이자 전직 사업가이다.
출생과 초기 생애
우르단가린은 1968년 1월 15일 스페인 바스크 지방 기푸스코아주 수마라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후안 마리아 우르단가린 베리오초아, 어머니는 벨기에 출신의 클레어 리브바르트 쿠르탱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했으며, 16세에서 18세 사이에는 비토리아-가스테이스에서 생활하며 학교를 다녔다.
스포츠 경력
우르단가린은 1986년부터 2000년까지 스페인 핸드볼 클럽인 FC 바르셀로나의 핸드볼 팀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이 기간 동안 유러피언 컵(챔피언스리그)에서 6회, ASOBAL 리그에서 10회 우승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스페인 국가대표팀 선수로도 활약했으며,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왕실과의 관계
우르단가린은 1997년 스페인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와 왕비 소피아의 둘째 딸인 인판타 크리스티나와 결혼했다. 이로써 그는 스페인 왕실의 사위가 되었으며, 팔마 데 마요르카 공작이라는 예우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네 명의 자녀가 있다. 그러나 이 부부는 2022년에 이혼했다.
노오스 사건과 유죄 판결
우르단가린은 2004년부터 자신이 설립한 비영리 재단인 노오스 재단(Noos Foundation)을 통해 스포츠 행사 명목으로 약 600만 유로에 달하는 공공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른바 '노오스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스페인 왕실 구성원이 부패 혐의로 기소된 사례로 널리 알려졌다. 2015년에는 부인 크리스티나 공주 역시 탈세 및 공금 유용 관련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이후 무죄를 선고받았다.
2018년 6월, 우르단가린은 배임, 공금 횡령, 사기, 지위 남용, 조세범죄 등의 혐의로 5년 1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처음에는 아빌라의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며, 이후 2021년 감독 조건하에 석방되었다. 2022년 3월 가석방되었다.
이후 활동
형기를 마친 뒤 우르단가린은 2025년에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감옥 생활과 이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냐키 우르단가린은 스포츠 선수로서의 업적과 함께, 스페인 왕실과 관련된 부패 스캔들로 스페인 사회와 국제 언론에서 널리 보도된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