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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훈

이낙훈(李樂薰, 1936년 4월 18일 ~ 1998년 10월 7일)은 대한민국의 배우이자 전직 국회의원이다. 본관은 전주 이씨이며, 조선 태종 이방원의 일곱째 아들인 후령군 이간의 26대 후손이다.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나 덕수국민학교,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중퇴한 후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 사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1세 때인 1946년, HLKA(현 KBS) 라디오 드라마 《똘똘이의 모험》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하였다. 1962년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본격적인 연기 경력을 쌓기 시작했으며, 이후 KBS와 TBC(동양방송)에서 탤런트로 활동하며 이순재, 김무생 등과 함께 초기 TBC 배우 및 성우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하였다. 영어에 능통하여 약 1,000여 편의 외화를 번역하였고, 《600만 불의 사나이》와 《형사 콜롬보》 등의 외화 시리즈에서는 번역과 연출을 함께 담당하였다.

1980년 민주정의당(민정당) 창당에 참여하여 당무위원 및 당 의식개혁추진본부위원을 지냈으며, 1981년부터 1985년까지 민정당 전국구로 제11대 국회의원을 역임하였다. 국회에서는 문공위원과 유네스코(UNESCO) 한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고, 공연법과 영화법 개정에 참여하였다.

국회의원 임기 이후에도 연극, 영화, 드라마에서 꾸준히 활동하였다. 1991년 혈관수술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가 KBS 1TV 드라마 《옛날의 금잔디》로 연기를 재개하여 KBS 연기대상과 한국방송대상 남자 탤런트상을 수상하였으며, 당시 역대 최고령 탤런트상 수상자로 기록되었다. 영·호남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하여 여유와 능청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으며,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연기파 배우로 평가되었다.

대표 출연작으로는 TBC/KBS 주말 연속극 《추적》(1975~1983), TBC 일일연속극 《달동네》(1980), 《그건 그려》, 《남과 북》, 《보통 사람들》 등이 있다. 연극으로는 《10개의 인디언 인형》, 《리어왕》 등에 출연하였다.

1998년 10월 7일, 당뇨합병증과 심근경색으로 사망하였다. 향년 62세. 약 51년간의 연기 생활 동안 1,000여 편의 외화 번역, 30여 편의 연극, 20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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