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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보족

이그보족(Igbo, 표기상 이보족/Ibo로도 표기됨)은 나이지리아 동남부를 주요 거주지로 하는 민족이다. 인구는 약 4,4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민족 집단 중 하나에 속한다.

지리적 분포 이들의 전통적 거주 지역(이보랜드, Igboland)은 니제르강 하류 동쪽을 중심으로 하여 서쪽으로는 니제르강 너머 델타주 북부 일부, 동쪽으로는 크로스강 서쪽에 이르는 범위에 걸쳐 있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나이지리아의 아비아주(Abia), 아남브라주(Anambra), 에보니주(Ebonyi), 에누구주(Enugu), 이모주(Imo) 등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 외에 델타주와 리버스주 등 인근 지역에도 상당수가 거주한다.

언어 니제르콩고어족(Niger-Congo)의 대서양콩고어파(Atlantic-Congo)에 속하는 이그보어(Igbo language)를 사용한다. 이그보어는 다수의 방언으로 나뉘며, 중앙 이그보 방언을 기반으로 한 표준어가 정립되어 있다.

역사 이그보족의 정확한 기원은 학계에서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고학적으로는 기원후 9~10세기로 소급되는 이그보우쿠(Igbo-Ukwu) 유적이 발굴되어 초기 정착의 증거가 확인되었다. 유럽 식민 세력이 접촉하기 전까지 이 지역에는 은리 왕국(Nri), 아로 연합(Aro Confederacy) 등 중앙집권화된 정치체가 존재하기도 했으나, 대체로 마을 의회와 직함 제도에 기반한 분산적 사회 구조를 유지해왔다.

20세기 초 대영제국이 나이지리아 지역에 대한 식민 통치를 확립한 이후, 영국은 에제(Eze)라는 전통적 족장 제도를 활용한 간접 통치를 시행하였다. 식민 시기 동안 대다수의 이그보족은 전통 토착 종교(Odinala)에서 기독교(가톨릭 및 개신교)로 개종하였다.

비아프라 전쟁 나이지리아가 1960년 독립한 이후 이그보족의 민족주의가 고조되어, 1967년 비아프라 공화국(Republic of Biafra)으로의 분리 독립을 선포하였다. 이에 따라 1970년까지 이어진 나이지리아 내전(비아프라 전쟁)이 발생하였고, 비아프라는 진압되었다. 이 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상자와 기근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이후 이그보족은 나이지리아 정치계에서 상당히 소외되는 상황을 겪었다.

종교 현대에는 절대다수가 기독교(가톨릭 약 56%, 개신교 약 43%)를 신봉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 신앙이 병존하거나 혼합된 형태를 띠기도 한다.

사회와 문화 이그보 사회는 전통적으로 평등주의적 성향이 강하며, 중앙집권적 군주제보다는 마을 공동체 중심의 의회주의와 연장자 중심의 직함 제도가 발달해 왔다. 예술 분야에서는 청동 공예, 조각, 마스크, 직물 등이 유명하며, 특히 이그보우쿠에서 출토된 청동 유물은 뛰어난 조형 기술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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