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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주 선생 묘

이국주 선생 묘는 대한민국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지현리 산5-8에 위치한 조선 전기 문신 이국주(李國柱, 1487~1556)와 그 부인 여주민씨·비안박씨의 합장묘이다. 1986년 4월 9일 포천시 향토유적 제37호로 지정되었다.

이국주는 본관이 연안(延安)이며, 연안군 호조판서를 지낸 숙기의 손자이다. 중종 20년(1525)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어 성균관에 입학하였다. 여러 차례 문과 시험에 실패하였으나 성품이 효성스럽고 의로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권력자가 그를 높이 평가하여 의장고(儀仗庫) 낭청에 천거하였고 이 자리에서 오랫동안 재직하였다. 이후 제용감 주부(濟用主簿)를 거쳐 70세에 이천현감으로 재직 중 별세하였다. 그가 늦게 얻은 아들 이호민(李好閔, 1553~1634)이 현달하여 선조 때 연릉부원군(延陵府院君)에 책봉되었다.

묘역은 호석을 두른 원형 봉분을 중심으로 묘갈(墓碣)·상석(床石)·향로석(香爐石)·동자석(童子石)·망주석(望柱石) 등이 배치되어 있다. 봉분 앞쪽의 묘갈은 후대에 세운 것으로 이경의(李景義, 1590~1640)가 글을 지었다. 봉분에서 약간 떨어진 좌측에는 선조 즉위년(1567)에 세워진 원래의 묘비가 있으며, 머릿돌 앞면에 구름 속의 태양과 발이 셋인 까마귀(삼족오)를 조각하고 뒷면에는 구름 속의 달을 새겨 넣었다. 이 묘비의 비문은 정사룡(鄭士龍, 1494~1573)이 짓고 송인(宋寅, 1517~1584)이 해서체로 썼다.

한편, 동일한 명칭을 지닌 유적으로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길곡리에 위치한 조선 중기 문신 이국주(李國柱, 1530~1590)의 무덤도 있으며, 이는 금산군 향토문화유적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다. 두 곳은 서로 다른 인물과 지역에 해당하므로 구분이 필요하다.

본 유적은 조선 전기 사대부 묘역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 주는 자료로서 향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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