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록 묘역(李慶祿墓域)은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산 52-1에 소재한 조선 중기 무신 이경록(李慶祿, 1543~1599)과 그의 일가(一家)의 묘역이다. 이경록은 본관이 전주(全州)이며 효령대군(孝寧大君)의 후손으로,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장군이다.
묘역의 구성은 먼저 효령대군의 증손인 파성군 이철동(李哲仝)의 묘역이 조성된 것을 시작으로 하였다. 이철동의 아들 이광윤(李光胤)의 묘는 파성군 묘 서쪽에, 이광윤의 아들인 오위장 이간(李幹)의 묘는 이광윤 묘소 바로 오른쪽 언덕에 조성되었다. 이간의 아들 이경록의 묘는 그 아래에, 그리고 이경록의 아들인 완풍군 이서(李曙)의 묘역이 그 아래에 조성되었다. 이외에도 근처에 이간의 또 다른 아들인 이경유(李慶裕), 이경복(李慶福) 및 이기축 등의 묘소가 함께 자리한다. 이처럼 이경록 묘역은 전주이씨 가문의 세대에 걸친 가족 묘역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경록의 묘역에는 그의 신도비(神道碑)가 있으며, 이 신도비는 묘역 아래쪽에 위치한다. 신도비에는 '증영의정이공신도비명(贈領議政李公神道碑銘)'이라는 전액(篆額)이 있으며, 1630년(숭정 2년)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경록은 아들 이서가 인조반정에서 정사공신(靖社功臣) 1등에 책록된 공로로 완령부원군(完寧府院君)과 영의정(領議政)에 추증되었다.
이경록은 1576년(선조 9)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이 되었고, 경흥부사 재임 시절인 1587년 녹둔도(鹿屯島) 전투에서 당시 조산만호였던 이순신과 함께 여진족을 격퇴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나주목사로서 창의사 김천일을 도와 공을 세웠으며, 이후 제주목사를 역임하다가 1599년 임지에서 순직하였다.
묘역 주변에는 신숙주(申叔舟)의 후손 묘소 및 신숙주 묘가 인접해 있으며, 인근에는 의정부교도소와 무명용사 묘역, 육군 제306보충대 부지 등이 위치한다. 이 묘역은 별도의 국가 또는 경기도 지정 문화재로 등록된 기록은 확인되지 않으나, 전주이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