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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청

이건청(李健淸, 1942년 ~ )은 대한민국의 시인이자 대학 교수이다. 경기도 이천군 모가면 신갈리에서 출생하였으며,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다.

1960년대 모더니즘 운동을 주도한 '현대시 동인'의 멤버였으며, 1973년 박목월이 창간한 월간시지 《심상》의 편집에 참여하여 1978년 박목월 작고 시까지 편집 책임을 맡았다. 또한 목월문학 포럼의 회장(1974~2018)을 역임하며 박목월 시의 연구와 시사적 정립에 기여하였다. 한국시인협회 회장,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학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주요 시집으로 《이건청 시집》(1970), 《목마른 자는 잠들고》(1975), 《망초꽃 하나》(1983), 《하이에나》(1989), 《코뿔소를 찾아서》(1995), 《석탄형성에 관한 관찰 기록》(2000), 《푸른 말들에 관한 기억》(2002), 《소금창고에서 날아가는 노고지리》(2007), 《반구대암각화 앞에서》(2010), 《굴참나무 숲에서》(2012), 《곡마단 뒷마당엔 말이 한 마리 있었네》(2017), 《실라캔스를 찾아서》(2021), 《열아홉 개 섬과 암초들을 부르는 시》(2025) 등이 있다. 문학선집과 시전집도 출간되었다.

초기시는 내면에 깊이 침잠하여 현대 정신의 위기와 심연을 의식의 심층에서 형상화하였으며, 중기 이후에는 현실의 가치혼란 속에서 순정한 자아를 정립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1980년대에는 한국 생태환경시 운동에 참여하여 인도 보팔 시안가스 누출 참사를 다룬 장시 <눈먼 자를 위하여>와 탄광 환경 문제를 다룬 시집 《석탄형성에 관한 관찰 기록》 등을 통해 생태환경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였다. 후기에는 우주천문학, 고생물고고학, 선사지질학, 화석학 지식의 축적 속에서 생명의 기표를 찾아다니며 시와 삶의 궁극적 귀의처를 찾는 방향으로 문학적 지평을 확장하였다.

울산 울주군 대곡천 일원의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암각화를 형상화한 한국 최초의 문학작품집인 시집 《반구대암각화 앞에서》를 출간하였으며, 반구대 포럼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세계적 문화유산인 울산 대곡천암각화의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였다.

수상 경력으로 현대문학상, 한국시협상, 목월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녹원문학상, 고산문학대상,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자랑스런 양정인상, 제36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2016), 제4회 한국예술발전상 문학 분야상(2005) 등이 있다.

배우자는 시인 서대선(전 신구대 교수)이며, 아들은 이해준(한양대 교수, 한국현대무용협회 이사장), 딸은 이수정(시인, GIST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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