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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

의치(義齒)

의치는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동음이의어이다.

1. 의치(義齒) — 틀니

가장 널리 알려진 의미로, 치아가 빠지거나 제거된 사람이 저작(씹기) 기능을 대신하기 위해 사용하는 인공 치아 장치를 가리키며, 일상적으로 틀니라고도 불린다. 한자 '義'(의)와 '齒'(치)의 결합으로, 인공적으로 만들어 박는 이(tooth)를 뜻한다. 영어로는 denture(s)에 해당한다.

의치는 크게 완전 의치(치아가 하나도 없어 잇몸과 턱뼈 위에 얹어 쓰는 틀니)와 부분 의치(일부 남아 있는 자연 치아에 고리 등으로 걸쳐 고정하는 틀니)로 구분된다. 부분 의치를 제작할 때는 일반적으로 남아 있는 치아에 금관(crown)이나 브리지(bridge)를 씌워 부분 틀니의 고리가 걸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든다.

의치는 각 사용자의 잇몸 구조에 맞게 개별적으로 설계된다. 이를 통해 실제 본인 치아의 최대 약 60% 수준까지 저작 기능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시술이 비교적 쉽고 빠른 장점이 있으나, 인접 치아를 깎아야 하는 단점이 있으며 부분 의치의 경우 잔존 치아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다.

의치는 영구적으로 치조골에 매식(埋植)하는 임플란트와 구별되는데, 의치는 매일 분리하여 관리해야 하고 주기적으로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착탈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사용 시에는 달라붙거나 질긴 음식을 피하고 식사 후 의치와 잇몸을 청결히 관리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착용하면 잇몸에 과도한 압박이 가해져 부종 또는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한 세부 유형으로 총의치, 관교의치, 가공의치(다릿니) 등이 있다.

2. 의치(醫治) — 의술로 치료함

또 다른 의미로 한자 醫(의원 의)와 治(다스릴 치)의 결합에서 비롯된 명사로, 의술로 병을 치료함을 뜻한다. 이 경우 동사형으로는 '의치하다'가 사용된다. 다만 이 의미는 주로 한자어 사전에서 확인되는 용례이며, 현대 일상 언어에서 의치(義齒)의 뜻으로 쓰이는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어원적으로 '의치'는 위 두 한자어 모두에서 유래한 동음이의어로, 표준어 발음은 두 의미 모두 [의치]이며 매큔-라이샤워 표기로는 ŭich'i, 로마자 표기는 uichi로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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