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보리사지(宜寧 普堤寺址)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의령군 가례면 갑을리에 위치한 신라 시대의 사찰 터이다. 1997년 12월 31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190호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4,882㎡에 달한다.
위치 및 지정 현황
경상남도 의령군 가례면 갑을리 산156-1번지 일대에 자리하고 있으며, 국가유산청의 분류상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사찰에 해당한다.
연혁 및 역사적 기록
보리사의 창건 시기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한 곽재우(郭再祐, 1552~1617)의 문집인 《망우집(忘憂集)》에 따르면, 곽재우가 15세가 되던 1566년에 이곳 자굴산 보리사에 들어가 수학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적어도 조선 중기인 16세기 중반까지는 보리사가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유구(遺構) 현황
절터로 추정되는 영역의 대부분은 현재 논밭이나 대나무밭으로 변하였거나 건물이 들어서 있어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현존하는 유구로는 높이 약 2m, 길이 약 40m에 이르는 장대석(長臺石) 석축과 돌계단, 기둥받침돌(주춧돌), 석탑의 바닥돌 등이 남아 있어, 당시 사찰의 규모가 상당히 컸음을 짐작하게 한다.
출토 유물
1948년 5월 이곳에서 금동여래입상(金銅如來立像) 1구가 출토되었다. 이 불상은 1982년 2월 26일 대한민국 보물 제731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부산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불상의 전체 높이는 26cm이며, 광배(光背)는 결실되었으나 불신(佛身)과 대좌(臺座)는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둥근 얼굴에 약간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은 모습이 선정(禪定)에 든 듯한 고요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며, 통견(通肩)의 옷을 걸치고 U자형 곡선의 옷주름을 표현하고 있다. 9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명칭에 관하여
한자 표기는 '普堤寺址'와 '菩提寺址'가 혼용되고 있다. 국가문화유산포털과 위키백과 등 공식 지정 명칭은 '普堤寺址'이나, 출토 불상의 명칭에는 '菩提寺址'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보리(菩提)'의 한자 표기 차이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