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푹브우로이(베트남어: Nguyễn Phúc Bửu Lộc, 1914년 8월 22일 ~ 1990년 2월 28일)는 베트남의 정치인이자 외교관으로, 베트남국(남베트남)의 국무총리(Prime Minister)를 역임했다. 응우옌 왕조의 후손이자 베트남국의 국가원수였던 바오다이 황제의 사촌으로 알려져 있다.
생애 초기 및 교육 응우옌푹브우로이는 1914년 8월 22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베트남 후에에서 태어났다. 그는 응우옌 왕조의 황족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프랑스식 교육을 받으며 국제적인 시각을 갖추게 되었다. 프랑스 파리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외교 및 정치 경력 학업을 마친 후 브우로이는 외교관의 길을 걸었으며, 특히 주프랑스 대사를 역임하며 베트남 독립 문제에 깊이 관여했다. 그는 프랑스와의 협상을 통해 베트남의 독립을 쟁취하려는 바오다이 황제의 노력을 지지하고 실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국무총리 재임 1954년 1월 12일, 그는 바오다이 황제에 의해 베트남국의 국무총리로 임명되었다. 당시 베트남은 디엔비엔푸 전투의 여파와 제네바 협상을 앞둔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었다. 브우로이 총리는 이 시기에 공산주의 세력에 대항하고 베트남의 독립과 영토 보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려 노력했다. 그는 프랑스군 철수 문제와 베트남의 주권 확보를 위한 협상에 임했으나, 국내외의 복잡한 정세와 식민주의 세력 및 민족주의 세력 간의 갈등 속에서 그의 내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같은 해 6월, 그는 총리직에서 사임했고, 후임으로 응오딘지엠이 임명되었다.
이후 활동 및 사망 총리직 사임 후에도 브우로이는 외교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갔으며, 주로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베트남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1990년 2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했다. 브우로이는 베트남이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독립 국가로 나아가려는 과도기적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