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반쑤언(베트남어: Nguyễn Văn Xuân, 1892년 4월 3일 ~ 1989년 1월 14일)은 베트남의 군인 및 정치인이다.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 시기인 1947년부터 1948년까지 프랑스령 코친차이나(남부 베트남)의 총리를 지냈으며, 이후 1948년 6월 5일부터 1949년 6월 12일(또는 6월 20일)까지 베트남 임시중앙정부(Provisional Central Government of Vietnam)의 수반을 역임하였다. 1949년 이후에는 베트남국(State of Vietnam)의 부총리를 지내기도 하였다.
그의 생애와 경력에 대해 객관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출생과 초기 경력
응우옌반쑤언은 1892년 4월 3일, 당시 프랑스 식민지인 코친차이나(프랑스령 남베트남)의 자딘성(Gia Định) 쯔엉토(Trường Thọ)에서 태어났다. 그는 프랑스의 명문 공과대학인 에콜 폴리테크니크(École Polytechnique)에서 교육을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군사 경력
그는 프랑스군 소속으로 복무하며 군 경력을 쌓았다. 1947년 4월 1일에는 프랑스군 지휘하의 식민지 군대(지역군)에서 준장(브리게이드 장군)으로 승진하였다. 이후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이 끝난 뒤에는 프랑스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 경력
응우옌반쑤언은 프랑스의 식민 통치 하에서 남부 베트남 지역을 다스리는 정치 체제에 참여하였다. 그 경력을 단계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1946년 6월부터 1947년 10월까지 코친차이나 자치공화국(Autonomous Republic of Cochinchina)의 부통령을 지냈다.
- 1947년 10월 8일부터 1948년 5월 27일까지 코친차이나 자치공화국의 제3대 대통령(총리)으로 재임하였다.
- 1948년 6월 5일부터 1949년 6월 12일까지 베트남 임시중앙정부의 수반(총리)을 지냈다. 이 시기는 프랑스가 비공산주의 베트남 국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던 때였으며, 응우옌반쑤언은 바오다이(Bảo Đại) 황제를 비공산주의 베트남 국가의 지도자로 복귀시키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1949년 7월 1일부터 1950년 1월 20일까지, 그리고 1954년 7월 6일부터 1954년 9월 24일까지 베트남국(State of Vietnam)의 부총리를 역임하였다.
사망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 이후 그는 프랑스로 이주하여 살았으며, 1989년 1월 14일 프랑스 니스(Nice)에서 96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역사적 평가
응우옌반쑤언은 프랑스 식민 통치 시기 및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 당시 프랑스와 협력한 베트남인 정치가·군인으로, 당시 남베트남 지역의 비공산주의 정치 체제 구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평가된다. 다만 그의 활동은 프랑스 식민 지배와 깊이 연관된 측면이 있어, 당시 베트남의 민족 독립 운동 세력과는 대립적인 입장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