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音響)은 물체에서 나는 소리와 그 울림을 가리키는 한국어 명사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음향은 "물체에서 나는 소리와 그 울림"으로 정의된다. 한자 '음(音)'은 소리를, '향(響)'은 울림을 뜻한다.
음향은 일상적으로 소리 그 자체보다는 소리와 그에 수반되는 반향·잔향·울림을 포함한 포괄적 현상을 지칭하는 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음향 기기', '음향 설비', '음향 효과', '음향 시설' 등의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소리를 생성·재생·증폭·조절하는 장비나 그와 관련된 시스템을 함께 아우르는 의미로 폭넓게 쓰인다.
음향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음향학(音響學, acoustics)이라는 독립된 학문 분야로 발전하였다. 음향학은 소리, 초음파, 초저주파음파를 포함한 기체·액체·고체 내의 모든 물리적 파동을 연구하는 다학제적 과학이다. 음향학은 크게 기초음향학과 응용음향학으로 나뉘며, 기초음향학에는 음향물리학, 음향생리학, 음향심리학이, 응용음향학에는 전기음향학, 건축음향학, 음악음향학, 음성학 등이 포함된다.
음향학의 어원은 그리스어 'akoustikos'(듣기의, 듣기 위한)에서 유래하였으며, 라틴어 계열의 'sonic'(소닉)이 동의어로 쓰인다. 역사적으로 음향에 대한 탐구는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가 음계의 수학적 비율에 관심을 보인 데서 비롯되었으며, 이후 아리스토텔레스가 소리가 공기의 압축과 팽창으로 구성된다는 이해를 제시하였다. 로마 시대에는 비트루비우스가 극장 설계에서 음향 특성을 다루면서 건축음향학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음향의 물리적 본질과 관련하여, 소리는 매질 입자의 진동과 압력 변화, 즉 역학적 파동의 형태로 전파된다. 소리는 공기 중에서 상온(20℃) 기준 약 343.7m/s의 속도로 전달된다. 인간이 청감각적으로 지각할 수 있는 가청 주파수 범위는 대략 20Hz에서 20,000Hz 사이이며, 이 범위를 벗어나는 초음파와 초저주파 역시 음향학의 연구 대상에 포함된다.
현대에 이르러 음향은 영화·음악·공연 등의 예술 분야, 건축 설계, 의료(초음파 진단), 산업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음향 기기와 음향 설비에 관한 기술적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