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출판사(music publisher)는 음악 출판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 유형이다. 영어로는 '뮤직 퍼블리셔(music publisher)'라고도 한다. 음악 출판사는 역사적으로 악보(Sheet music)를 출판하는 역할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저작권이 법적으로 보호받게 되면서 음악 출판사는 작곡가의 지식 재산권을 관리하는 역할로 그 기능이 확장되었다.
음악 산업에서 음악 출판사는 작곡가와 작사가가 창작한 작품이 상업적으로 사용될 때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책임을 진다. 출판 계약(publishing contract)을 통해 작곡가나 작사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출판사에 위탁(assign)한다. 그 대가로 출판사는 작곡에 대한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작곡이 사용되는 위치를 모니터링하며, 로열티를 징수하여 작곡가에게 배분한다. 또한 음악에 대한 위탁 작업(커미션)을 확보하고 기존 작곡을 녹음 아티스트, 영화, TV 등에 홍보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음악 출판사가 소유하고 관리하는 저작권(작곡 저작권)은 음악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지적 재산권 형태 중 하나이다. 이와 구분되는 또 다른 중요한 지적 재산권으로는 일반적으로 음반 회사(레코드 레이블)가 소유하는 마스터 녹음(master recording)에 대한 저작권이 있다.
음악 출판사의 주요 수익은 로열티에서 발생하며, 로열티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기계적 로열티(mechanical royalty)는 CD나 디지털 다운로드 등 음반 판매에서 발생한다. 둘째, 공연 로열티(performance royalty)는 라디오 방송, 공연장 등에서 음악이 공연될 때 발생하며, 각국의 저작권 단체(예: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미국의 BMI, ASCAP 등)를 통해 징수된다. 셋째, 동기화 로열티(synchronization royalty)는 음악이 영화나 TV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될 때 발생한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음악 출판사로는 1719년 설립된 독일의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Breitkopf & Härtel), 1770년 설립된 쇼트(Schott), 1800년 설립된 에디션 페터스(Edition Peters), 1808년 설립된 이탈리아의 카사 리코르디(Casa Ricordi) 등이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유니버설 뮤직 퍼블리싱 그룹(Universal Music Publishing Group), 소니 뮤직 퍼블리싱(Sony Music Publishing), 워너/채펠 뮤직(Warner/Chappell Music) 등 대형 글로벌 음악 출판사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음악 출판사는 음악 산업에서 작곡가의 권리 보호와 수익 창출을 중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악보 출판에서 시작하여 오늘날의 저작권 관리 및 로열티 유통 체계까지 그 기능이 발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