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좌표계(銀河座標系, Galactic coordinate system)는 천구상에서 천체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한 천구좌표계의 하나로, 우리 은하의 은하면(은하 적도면)을 기준면으로 삼는 좌표계이다. 태양을 중심으로 하며, 은하 중심 방향을 기준 방향으로 설정한다.
은하좌표계는 은경(銀經, galactic longitude, 기호 l)과 은위(銀緯, galactic latitude, 기호 b)의 두 요소로 천체의 위치를 표시한다.
- 은경(l): 은하 중심 방향으로부터 은하 적도를 따라 동쪽으로 측정한 각거리로, 0°에서 360°까지의 범위로 나타낸다.
- 은위(b): 은하 적도에서 은하 북극 또는 은하 남극 방향으로 측정한 각거리로, 0°에서 ±90°까지의 범위로 나타낸다. 북쪽은 양(+), 남쪽은 음(-)의 값을 가진다.
은하좌표계는 우리 은하 내에 있는 항성의 위치와 분포, 성간 물질, 은하 구조 등을 연구하는 데 특히 편리하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은하면 근처에 밀집된 항성 분포나 은하 원반 구조를 분석할 때 유용하다.
은하좌표계와 적도좌표계(적경, 적위) 사이의 변환은 수학적으로 정의되어 있으며, 1958년 국제천문연맹(IAU)에 의해 표준 은하좌표계가 채택되었다. 현재 사용되는 표준 은하좌표계는 북은하극의 적도좌표를 적경 12h 49m, 적위 +27° 24′(B1950.0 세대)로 정의하며, 은경 0°의 방향은 우리 은하의 중심 방향(궁수자리 방향)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