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현터널(栗峴터널)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수서역과 경기도 평택시의 지제역을 연결하는 철도 터널이다. 수서평택고속선 구간에 속하며, 전체 노선 길이의 약 82%를 차지한다. 총 길이는 약 50.3km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이다.
율현터널은 2011년에 착공하여 2015년 6월 24일 관통식이 거행되었고, 같은 해 수서고속철도(SRT)의 운행과 함께 개통되었다. 터널의 명칭은 기점인 서울특별시 강남구 율현동(栗峴洞)에서 유래하였다. 터널은 깊이 약 50m 지점에 건설되었으며, 터널 내부에는 동탄역이 위치하고 절연구간 3곳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들과 비교하면, 스위스의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약 57km), 일본의 세이칸 터널(약 53.9km),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채널 터널(약 50.5km)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길다. 다만 고속철도 규격의 터널로 한정하면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수서역과 동탄역 사이의 구간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과 공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율현터널의 주요 문제점으로는 비상시 대피 시설의 제한성이 지적된 바 있다. 개통 당시 긴급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소방 통로가 1곳뿐이어서 화재나 테러 등 재난 상황에서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아울러 터널 일부 구간은 수도권의 주요 단층인 신갈단층을 따라 통과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단층대의 불량한 암반 상태로 인해 궤도 뒤틀림 현상이 발생하여 운행 속도를 제한한 사례도 있었다. 특히 2019년에는 일부 구간에서 선로가 휘는 궤도 뒤틀림 현상이 발견되어 해당 구간에서 SRT의 속도를 절반 가까이 줄여 운행한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방재 시설로는 비상구까지의 거리를 표시하는 유도등이 50m 간격으로, 소화기와 비상전화가 500m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외부로 대피할 수 있는 수직구 16곳과 긴급 차량 진입이 가능한 차량용 리프트가 설치된 수직구 4곳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