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야 아나톨리이우나 스비리덴코(우크라이나어: Ю́лія Анато́ліївна Свириде́нко, 1985년 12월 25일 ~ )는 우크라이나의 정치인이다. 2025년 7월 17일부터 2026년 7월 16일까지 제19대 우크라이나 총리를 역임하였다. 1991년 우크라이나 독립 이후 율리야 티모셴코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총리이다.
생애 및 학력
1985년 12월 25일 당시 소련의 일부였던 우크라이나 SSR 체르니히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우크라이나 독점금지위원회 체르니히우 지부장을 지냈고, 어머니는 체르니히우주 의회 사무실에서 근무했다. 2008년 키이우 국립 무역 경제 대학교에서 독점금지 관리 학위를 취득하였다.
경력
2008년 우크라이나-안도라 합작 투자 회사 JSC 'AMP'에서 경제학자로 경력을 시작하였다. 2011년에는 중국 우시시 주재 체르니히우 상주 대표가 되었으며, 이는 중국 내 우크라이나 도시의 유일한 대표부였다.
2015년 체르니히우주 경제개발부 책임자로 임용되었으며,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 페트로 포로셴코 블록 소속으로 체르니히우 시의회 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당선되지 못했다. 2018년 7월 30일부터 11월 28일까지 체르니히우주지사(지역 국가 행정부 수장) 대행을 역임하였다.
2020년 5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의해 우크라이나 삼각 연락 그룹의 사회경제 문제 소그룹 우크라이나 대표로 임명되었고, 2020년 12월에는 대통령실차장으로 임명되었다. 2021년 11월 4일, 최고 라다(의회)는 스비리덴코를 제1부총리 겸 경제 개발 무역부 장관으로 임명하였다(찬성 256표).
2022년 8월, 정부는 스비리덴코에게 국가 제재 정책 이행을 위한 부처 간 실무 그룹을 이끌 권한을 부여하였으며, 특히 영국 대표단과 러시아 제재 강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였다.
총리 재임 (2025~2026)
2025년 7월 14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부 개각을 발표하며 스비리덴코를 총리로 지명하였고, 7월 17일 최고 라다의 승인을 받아 제19대 총리로 취임하였다. 총리 재임 1년 만인 2026년 7월 16일 사임서를 제출하였고, 최고 라다가 이를 가결(찬성 258표, 반대 1표, 기권 5표)하였다. 사임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부패 스캔들 이후 내부 정리 실패가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나, 공식적으로 명확히 규명된 바는 없다.
논란
2024년, 스비리덴코가 키이우 경제대학(KSE)에서 강의를 통해 약 310만 흐리우냐(월 약 6,000달러)의 수익을 보고하면서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당시 KSE 총장은 각료회의에 의해 에네르고아톰 감독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상태였으며, KSE 계열 조직이 스비리덴코가 이끌던 경제부가 수혜자인 보조금 프로그램을 수행한 점이 지적되었다.
2024년 7월 우크라이나 프라우다의 보도에 따르면, 경제부 장관 재임 당시 가시적 성과는 제한적이었으며, 프로젝트 성과와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내부 비판이 존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상
2023년 9월, 타임지의 'TIME100 Next'에 선정되었으며, 당시 미국 상무장관 지나 러몬도는 그녀를 "우크라이나 국민의 회복력을 상징하는 인물"로 묘사하였다.
가족 및 개인사
배우자 세르히 데를레멘코(1979년생)와의 사이에 1녀가 있다. 우크라이나어,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를 구사하며, 취미는 피아노 연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