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도국(栗島國)은 조선 시대 소설 《홍길동전》에 등장하는 가공의 국가이다. 한자 뜻풀이로는 '밤섬나라'에 해당한다. 이 소설은 조선 광해군 시기의 문신 허균(許筠)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율도국은 작품 속에서 이상 사회(유토피아)의 표상으로 그려진다.
《홍길동전》의 서사에 따르면, 주인공 홍길동은 서자 차별과 탐관오리로 인한 사회적 모순에 반발하여 활빈당을 조직하고 의적 활동을 펼친다. 이후 조정으로부터 병조판서에 임명되나 이를 사양하고 조선을 떠나 바다 건너의 섬나라 율도국에 도착한다. 당시 율도국의 왕이 주색잡기에 빠져 정치를 돌보지 않자, 홍길동은 율도국을 정벌하고 스스로 왕이 되어 30년간 나라를 다스린 후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승천하였다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율도국은 적서 차별이 없고 탐관오리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백성이 평화롭게 사는 이상향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영국의 토머스 모어가 저술한 《유토피아》나 중국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도원과 유사한 동양적 이상 사회 개념으로 이해된다.
율도국의 실제 모델에 대해서는 여러 추정이 존재하나, 어느 것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주요 추정설로는 일본 오키나와(류큐 왕국)가 모델이라는 설, 전라북도 부안군의 위도(蝟島)가 모델이라는 설, 인천광역시의 율도(栗島)가 모델이라는 설 등이 있다. 또한 류큐 왕국의 호족 오야케 아카하치( Oyake Akahachi)와 홍길동이 동일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으나, 역사 기록상 실존 인물 홍길동은 연산군 시기에 체포되었으며 오야케 아카하치는 그보다 앞서 사망한 인물이어서 동일인물로 보기 어렵다.
한편, 《조선왕조실록》과 《연산군일기》에는 홍길동이라는 실존 인물이 체포되었다는 기록만 존재할 뿐, 그가 율도국을 세웠다는 등의 내용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율도국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은, 소설 속 가공의 국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