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빈(尹慶彬, 1919년 1월 14일 ~ 2018년 3월 8일)은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제14대 광복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생애
윤경빈은 평안남도 중화군(현 평양시 강남군)에서 출생하였다. 평양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메이지대학 법학부에 진학하여 수학하였다. 1943년 일제의 학도동원령으로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어 중국 전선으로 파견되었으나, 1944년 7월 장준하, 김준엽 등과 함께 일본군 부대를 탈출하였다.
이후 중국 안후이성에 주둔한 한국광복군 징모 제6분처를 찾아가 한국광복군훈련반(한광반)에 입교하여 군사훈련을 받고 제1기생으로 졸업하였다. 1945년 1월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이동하여 광복군 총사령부에 소속되었으며, 임시정부 내무부 산하 경위대 대장으로 임명되어 임시정부 청사와 요인들의 경호 업무를 수행하였다. 광복군에서의 계급은 정위(正尉)였다.
1945년 11월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환국하였으며, 귀국 후에도 주석 김구의 경호를 담당하였다. 이후 백범 김구 암살 사건 이후 기업인으로 활동하였고, 1960~70년대에는 흥화공작소(현 HHI)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경부고속도로 건설 등에 참여하였다. 1963년 제6대 국회의원 선거에 서울 동대문구 을 선거구에 한국독립당 후보로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광복회 활동
1999년 1월 제14대 광복회장에 선출되었다. 재임 기간 중 친일파 708인 명단을 발표하는 등 친일 청산 작업을 주도하였으며, 러시아 크라스키노 안중근 동맹단지 표석 건립, 청산리 항일대첩 기념비 등 해외 독립유적 사적지 표석 설치 사업을 추진하였다. 또한 국립서울현충원에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을 건립하였다. 2001년 광복회장 사임 후 독립기념관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서훈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받았다. 이전에 1963년 대통령표창, 1980년 건국포장을 받은 바 있다.
가족 관계
딸 윤혜라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국회의원과 결혼하여, 김대중 전 대통령과 사돈 관계이다. 형 윤광빈도 광복군 정보원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다.
사망
2018년 3월 8일 서울에서 숙환으로 별세하였으며, 향년 99세였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