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흠(劉欽, 생몰년 미상)은 중국 전한(前漢) 말기의 제후로, 성양강왕(城陽剛王)의 손자이다. 아버지 유교(劉交)가 즉래절후(卽來節侯)에 봉해졌으며, 그 뒤를 이어 즉래후(卽來侯) 작위를 계승하였다. 즉래후는 전한의 제후국 작위로, 봉지의 위치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기원후 8년, 왕망(王莽)이 전한을 찬탈하고 신(新)나라를 건국하면서 전한 왕실의 제후 작위 대부분이 박탈되었고, 유흠 역시 즉래후 작위를 상실하였다. 이후의 행적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알 수 없다.
주요 출전으로는 반고(班固)가 편찬한 《한서(漢書)》 권15하 왕자후표(王子侯表) 下가 있다. 이 표는 전한 시기 황실 왕자들이 봉해진 제후들의 계보와 작위 승계 상황을 기록한 자료이다. 다만 유흠에 관한 기록은 단편적이어서 구체적인 생애나 활동에 대해서는 추가 정보가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