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탄(榴彈)
유탄은 탄알 속에 작약(炸藥)이나 화학제를 다져 넣어 만든 폭발성 탄약을 통칭하는 말로,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탄착점에서 터지면 무수한 철 알이 튀어 나가거나 화학제가 퍼지는" 포탄의 한 종류로 정의된다. 폭발 시 다수의 파편이 비산하여 인원이나 물자에 피해를 주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어원
'유탄'의 '유(榴)' 자는 '석류 류(榴)'로, 폭발 시 무수한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나가는 모습이 씨앗이 가득 찬 석류와 같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영어 'grenade'를 비롯한 서양 언어의 명칭 역시 석류(pomegranate)에서 비롯되었다. 두음법칙에 따라 '류탄'이 '유탄'으로 발음된다.
동음이의어
유탄은 한자 표기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닌 여러 단어가 존재한다.
- 유탄(榴彈): 탄알 속에 작약이나 화학제를 채워 던지거나 발사하는 탄약.
- 유탄(流彈): 조준한 곳에 맞지 않고 빗나간 탄환. 흔히 "유탄에 맞다"라는 표현 속에서 이 의미로 쓰이며, 표적을 벗어난 유실탄(流失彈)을 가리킨다.
- 유탄(柳炭): 버드나무를 태워 만든 숯으로, 그림의 윤곽선을 그리는 데 사용되었다.
분류 및 용도
유탄은 투척 방식에 따라 손으로 던지는 수류탄(手榴彈)과 유탄발사기나 소총 등으로 발사하는 총류탄·유탄발사기용 탄약으로 구분된다. 탄두에 충전된 내용물에 따라 고폭유탄, 파편형 유탄, 소이탄, 대전차유탄, 비살상용 유탄 등으로 세분화된다.
특징
유탄은 현대 전장에서 보병 화력의 핵심적인 수단으로 활용되며, 파편 비산에 의한 대인 살상 효과와 장갑차량·구조물 등에 대한 파괴 효과를 겸비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직접 들고 운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로 제작되며, 대포로 분류되는 포탄과는 크기 및 운용 방식에서 구별된다.
참고
한국어에서 '유탄'은 위에서 살펴본 세 가지 한자 표기(榴彈, 流彈, 柳炭)가 공존하는 동음이의어이므로, 문맥에 따라 그 의미를 구별하여 해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