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지루시 유업(雪印乳業株式会社, Snow Brand Milk Products Co., Ltd.)은 일본의 유가공 제조 회사였다. '유키지루시(雪印)'는 '눈표'라는 의미로, 홋카이도의 이미지를 활용한 브랜드명이다. 본사는 도쿄도 신주쿠구에 위치하였다.
모기업인 '유키지루시 메그밀크'는 1925년에 설립되었으며, 유키지루시 유업은 1950년 6월 10일에 별도 법인으로 설립되었다. 주로 우유, 요구르트, 치즈, 분유 등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판매하였으며, 한때 일본 최대의 유업 회사 중 하나로 성장하였다.
1955년 3월 1일, 유키지루시 유업 야구모(八雲) 공장의 일시적인 정전으로 인해 도쿄의 아홉 개 초등학교에서 9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식중독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당시 CEO였던 미쓰기 사토는 제품 회수를 명령하고 모든 판매를 중지한 뒤 품질을 기업의 핵심 이념으로 삼았다. 이후 일본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아 2000년에는 일본 최대의 우유 및 유제품 생산 업체가 되었다.
그러나 2000년 6월 27일 이후, 이 회사의 변질된 우유를 마시고 1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식중독에 걸리는 대규모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는 일본 최악의 식중독 사례로 기록되었다. 제품 회수가 늦어지면서 회사는 심각한 비판을 받았고, 이 사건으로 인해 유키지루시 유업은 사실상 해체되었다. 이후 유키지루시 유업의 유제품 부문, JA전농의 유제품 부문, 전국낙농업협동조합의 유제품 부문이 합쳐져 '유키지루시 메그밀크(雪印メグミルク)'라는 회사로 존속하게 되었다. 유키지루시 유업은 2011년 4월 1일에 법인으로서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