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劉丁, ? ~ ?)은 중국 전한(前漢) 후기의 황족이자 관료이다. 성은 유(劉), 이름은 정(丁)이며, 한나라 황실 일족 출신이다. 그의 생애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많이 남아 있지 않으나, 반고(班固)가 편찬한 정사(正史)인 《한서》(漢書) 권19하 백관공경표(百官公卿表) 下에 이름이 등장한다.
기원전 56년(오봉 2년), 유정은 당시 황실 일족의 사무를 총괄하던 고위 관직인 종정(宗正)에 임명되었다. 종정은 진(秦)나라와 한(漢)나라 때 설치된 관직으로, 황실의 족보 관리와 황족 간의 법률적 분쟁 처리 등을 담당하며 주로 황족 중에서 임명되었다. 유정은 기원전 56년부터 이전(以前)의 종정이었던 유덕(劉德)의 뒤를 이어 직위를 수행하였으며, 기록에 따라 기원전 48년경까지 재임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후임으로는 유갱생(劉更生)이 종정에 올랐다.
그의 출생과 사망 연도는 모두 명확히 기록되지 않아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