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양돌기(乳樣突起, mastoid process)는 인간의 두개골을 구성하는 측두골(temporal bone)의 뒤쪽에 위치한 돌출된 뼈 부분이다. ‘유양’은 ‘우유처럼 부드럽다’는 뜻에서 유래한 한자어이며, ‘돌기’는 뼈가 튀어나온 형태를 의미한다. 영어로는 “mastoid process”라고 하며, 의학·해부학에서는 흔히 “꼭지돌기(乳突)”라고도 부른다.
1. 해부학적 위치와 구조
- 위치: 양측 측두골의 유돌부(mastoid part)에서 아래쪽으로 돌출되어, 귀 뒤쪽(이개 뒤)에서 손으로 만질 수 있다.
- 형태: 원뿔형·피라미드형의 돌출부로, 성인에서는 평균 높이가 약 1 ~ 2 cm 정도이다.
- 내부: 다수의 작은 공기세포(유양동, mastoid air cells)로 이루어진 다공성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공기세포는 중이와 연결돼 압력 조절 및 공기 흐름에 관여한다.
- 근육 부착:
- 후두근(sterno‑occipitalis)
- 대흉근(splenius capitis)
- 승모근(upper fibers of trapezius) 등, 머리와 목의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육들이 부착한다.
2. 발달과 성장
태아기에는 유양돌기가 거의 평평한 상태이며, 출생 후 2 ~ 3세에 걸쳐 점차 발달한다. 청소년기까지 골밀도와 공기세포의 양이 증가하며, 성인기에 이르면 완전한 형태와 구조를 갖춘다.
3. 기능
- 기계적 지지: 머리와 목의 움직임을 돕는 근육들의 부착점으로 작용한다.
- 청각 관련: 유양동은 중이와 연결돼 중이압을 조절하고, 귀 내부의 공기 흐름을 유지한다.
- 해부학적 표지: 외과적 절개·시술 시 귀 뒤쪽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표지로 활용된다.
4. 임상적 의의
- 유양돌기염(mastoiditis): 중이염이 악화되어 유양돌기의 공기세포에 염증이 퍼지는 질환이다. 급성형은 고열·통증·부종을 동반하며, 치료되지 않으면 골 파괴·뇌농양·수막염 등 중대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 유양돌기절제술(mastoidectomy): 만성 유양돌기염, 고형 종양, 혹은 중이·내이 질환 치료를 위해 유양돌기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수술 전후에 청력 보존 및 외이도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다.
- 청력검사·영상: CT·MRI에서 유양돌기의 공기세포 및 뼈 구조는 중이·내이 질환 평가에 중요한 영상학적 기준이 된다.
5. 관련 용어
- 꼭지돌기(乳突): 유양돌기의 다른 명칭이며, 위키백과 등에서 ‘꼭지돌기염’이라는 용어로 주로 사용된다.
- 유양동(mastoid air cells): 유양돌기 내부에 존재하는 공기 충만 공간.
- 측두골(temporal bone): 유양돌기가 포함된 두개골의 측면 부위.
요약
유양돌기는 측두골의 뒤쪽에 돌출된 뼈 구조로, 공기세포와 여러 근육이 부착돼 머리와 목의 움직임, 청각 관련 압력 조절 등에 기여한다. 임상적으로는 중이염의 합병증인 유양돌기염 및 유양돌기절제술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해부학·외과·영상의 주요 표지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