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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구 전투

유수구 전투(濡須口之戰)는 기원후 213년, 후한 말기의 군벌 조조와 손권이 양주(揚州)의 유수구(濡須口)에서 맞붙은 전투이다. 적벽 대전에서 패배한 이후 양자강 이남에 대한 제어권을 상실한 조조가 재차 강남 진출을 목적으로 대규모 원정을 단행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손권은 이를 막아내는 데 성공하였다.

유수구는 장강(양자강)과 그 지류인 유수가 합류하는 지점으로, 현재의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마안산시(馬鞍山市) 함산현(含山縣) 서남 지역에 해당한다. 이곳은 손권의 동오(東吳)와 조조의 위(魏) 세력이 충돌하던 주요 경계선이었으며, 오나라의 수도인 건업(建業, 현재의 난징)을 방어하는 관문 역할을 하였다. 이 전투 이후 손권은 유수구 북쪽에 유수오(濡須塢)라는 요새를 건설하여 방비를 강화하였다.

조조는 이 전투에서 장기간 대치하다가 최종적으로 철수하였으며, 손권이 조조에게 편지를 보내 "봄의 홍수가 곧 일어날 것이니 군대를 거두는 것이 좋다"고 권하자 조조는 "아들을 낳으려면 손중모(손권)와 같아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퇴각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이 전투는 이후 217년에도 조조가 다시 유수구를 공격하며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하였으나, 손권의 방어를 뚫지 못하고 협상을 통해 회군하였다.

참고문헌: 위키백과 〈유수구 전투〉, 《삼국지》 오주전(吳主傳)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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