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는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어에 대응하는 동음이의어로, 사용되는 문맥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1. 유세 (遊說) — 놀 유(遊), 말씀 설(說)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의견이나 소속 정당의 주장을 선전하는 일을 뜻한다. 주로 선거철에 후보나 정당이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거리에서 행하는 선거 운동(선거 유세)을 가리킨다. 고대 중국에서는 제자백가의 사상가들이 각국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학설을 설파한 행위를 유세(遊說)라 하였으며, 이러한 활동을 하는 사람을 세객(說客)이라 불렀다. 현대 한국 정치에서는 '선거 유세', '거리 유세', '유세차(遊說車)' 등의 파생어로 널리 쓰인다.
2. 유세 (有勢) — 있을 유(有), 권세 세(勢) 세력이 있음, 또는 자랑삼아 세력을 부리는 행위를 뜻한다. 일상생활에서 "유세를 떨다", "유세를 부리다" 등의 관용구로 자주 사용되며, 자신의 지위나 재산, 권력 등을 과시하며 거만하게 행동하는 태도를 비꼬는 표현이다. '갑질'과 유사한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3. 유세 (有稅) — 있을 유(有), 세금 세(稅) 세금이 있음, 즉 과세 대상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세법이나 경제 분야에서 사용된다.
4. 유세 (乳細) — 젖 유(乳), 가늘 세(細) 약 가루를 유발(乳鉢, 약사발)에 넣고 매우 부드럽게 가는 일을 뜻한다. 주로 눈에 넣는 약을 만들 때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
5. 유세 (宥世) — 용서할 유(宥), 세상 세(世) 공신이나 특정인의 자손에게 큰 사건을 제외한 일반적인 범죄 행위를 용서하는 특전을 의미한다. 역사적·법률적 개념이다.
6. 유세 (遺世) — 남길 유(遺), 세상 세(世) 세상을 떠나 은둔하거나 초연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뜻한다. '유세(遺世)하다'는 형태로 쓰이며, 속세를 초탈한 태도를 나타낸다.
7. 유세 (誘說) — 달랠 유(誘), 말씀 설(說) 달콤한 말로 달래어 꾀는 일을 의미한다.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유인하기 위해 말을 꾸미는 행위를 가리킨다.
이 중 현대 한국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의미는 ① 선거 유세(遊說) 와 ② 세력을 과시하는 행동(有勢)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