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페인트(oil-based paint)는 휘발성 유기용제(신너)를 희석재로 사용하는 도료의 한 종류이다. 오일(건성유)을 주성분으로 하며, 도장 후 휘발성 용제가 증발하면서 단단하고 두꺼운 도막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스 페인트(grease paint)라고도 불린다.
구성 성분
유성 페인트는 크게 안료, 건성유(용제), 희석제(신전제), 건조제로 구성된다. 안료로는 아연화(백색), 산화제이철(적색), 아연황(노랑), 코발트청(파랑) 등이 사용된다. 건성유로는 아마인유, 오동유, 대두유 등이 사용된다. 희석제로는 테레빈유, 벤젠, 알코올, 솔벤트 등이 사용된다. 건조제로는 리사지, 연단, 염화코발트 등이 첨가된다.
특징
유성 페인트는 수성 페인트와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내후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하며 방수 효과가 뛰어나 습기나 물에 접촉하는 환경에 적합하다. 광택 표현이 탁월하여 유광, 반광 표현에 유리하며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도막층이 두꺼워 긁힘과 마모에 강하고 장기간 색상 유지가 가능하다.
반면 단점으로는 강한 냄새가 발생하며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배출된다. 건조 시간이 길어 표면 건조와 완전 경화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신너 성분으로 인해 화재 위험이 있으며, 재도장이나 제거 시 전용 박리제나 연마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알칼리에 약하여 콘크리트, 모르타르 면에 직접 시공이 어렵다.
수성 페인트와의 차이
수성 페인트가 물을 희석재로 사용하는 반면, 유성 페인트는 신너(유기용제)를 희석재로 사용한다. 유성 페인트는 수성 페인트에 비해 내구성과 방수성이 우수하나 건조 시간이 길고 냄새가 강하다. 수성 페인트는 주로 실내 벽면에 사용되는 반면, 유성 페인트는 외부 구조물, 철재, 목재 가구 등에 주로 사용된다.
종류
유성 페인트는 여러 종류로 구분된다. 된반죽페인트(stiff pasted paint, 견련페인트), 중반죽페인트(semi pasted paint, 중련페인트), 조합페인트(ready mixed paint) 등이 있다. 또한 유성 바니시, 에나멜 페인트, 합성수지 페인트 등도 유성 페인트의 범주에 포함된다.
KS 규격
한국산업표준(KS)에서는 KS M 6020(2022년 개정)에 따라 유성도료를 규정하고 있다. 이 규격은 착색안료, 체질안료와 알키드계 수지 등을 주원료로 한 알키드 도료와 안료, 비닐 또는 아크릴 공중합 수지를 주원료로 한 아크릴 도료를 적용 범위로 한다. 종류로는 1종(1급, 2급)과 2종(유광 1급, 유광 2급, 반광, 무광)으로 구분된다.
사용처
유성 페인트는 내구성과 방수성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주로 사용된다. 주요 사용처로는 습기가 많은 장소, 목재 가구 및 원목 마감, 외부 구조물 및 옥외 시설물, 철문, 난간, 펜스, 철재 구조물 등이 있다.
친환경 유성 페인트
최근에는 기존 유성 페인트의 단점을 보완한 식물성 오일 기반의 친환경 유성 페인트가 출시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VOC 배출을 줄여 실내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유성 특유의 깊은 색감을 유지하면서 냄새를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