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치 마찰음(有聲齒摩擦音)은 국제 음성 기호(IPA)에서 [ð]로 표기되는 자음의 하나로, 치(이)에서 조음되는 유성 마찰음이다. IPA 번호는 131번이며, X-SAMPA 기호로는 D로 표기한다.
조음 방법
유성 치 마찰음은 혀끝을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살짝 끼우거나 윗니 뒤쪽에 접근시켜 좁은 틈을 만들고, 그 틈으로 공기를 통과시켜 마찰을 일으키는 동시에 성대를 울려서 내는 소리이다. 성대의 진동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무성 치 마찰음 [θ]와 구별된다. 영어에서 'th'로 표기되는 두 소리 중 유성음에 해당하며, 한국어에는 음소로서 존재하지 않는 발음이다.
발음의 예
다음 언어들에서 유성 치 마찰음 [ð]가 나타난다.
- 아랍어: 문자 ذ (ḏāl)에서 이 소리가 난다.
- 영어: this, that, brother, the 등의 th에서 이 소리가 난다.
- 현대 그리스어: 문자 δ (delta)에서 이 소리가 난다.
- 아이슬란드어: 문자 ð (eth)에서 이 소리가 난다.
- 알바니아어: 문자 dh에서 이 소리가 난다.
- 웨일스어: 문자 dd에서 이 소리가 난다.
- 투르크멘어: 문자 z에서 이 소리가 난다.
- 피지어: 문자 c에서 이 소리가 난다.
- 키쿠유어: 문자 th에서 이 소리가 난다.
- 서부크리어: 크리 음절 문자 및 라틴 문자 표기의 th에서 이 소리가 난다.
음성학적 분류
유성 치 마찰음은 조음 방법에 따라 마찰음에 속하며, 조음 위치에 따라 치음에 속한다. 치찰음(sibilant)이 아닌 비치찰(non-sibilant) 마찰음으로 분류된다. 폐에서 나오는 공기를 이용하는 폐장기류음이며, 구강을 통해 공기가 빠져나가는 구강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