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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설순 마찰음

유성 설순 마찰음(有聲 舌脣 摩擦音, Voiced linguolabial fricative)은 국제 음성 기호(IPA)에서 혀끝이나 혀 윗면이 윗입술에 닿거나 가까이 접근하여 조음되는 유성 마찰음을 가리키는 음운론적 개념이다. IPA 기호로는 [ð̼] 또는 [β̺] 등으로 표기되며, 이는 설순(舌脣, linguolabial) 조음 부위를 나타내는 첨자 세디야(◌̼)나 설단(舌端, apical) 첨자(◌̺)를 기본 문자([ð] 또는 [β])에 결합하여 표현한다.

조음 방법은 공기가 성문을 통과할 때 성문의 진동(유성)을 동반하며, 혀와 윗입술 사이에서 좁은 틈을 만들어 공기를 마찰시키는 방식이다. 조음 위치는 '설순'으로, 혀(설)와 입술(순)이 접촉하는 지점을 의미하며, 일반적인 순치음(입술과 이)이나 양순음(두 입술)과 구별된다.

이 소리는 세계 언어에서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바누아투의 일부 언어(예: 탕가어, 남부 산마어 등)에서 음소로 대비되며, 그 외 일부 파푸아뉴기니 언어나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언어 등에서 보고된 바 있다. 한국어 음운 체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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