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질(琉璃質)은 유리와 같은 성질이나 바탕을 가진 물질 또는 상태를 뜻하는 명사이다. 이는 크게 두 가지 맥락에서 사용된다.
첫째, 일반적인 의미로 "유리와 같은 바탕"을 가리킨다. 즉, 유리처럼 투명하거나 반투명하며, 빛을 산란시키지 않고 통과시키는 특성을 지닌 물질을 일컫는다.
둘째, 지질학 및 암석학 분야에서는 화성암의 조직(조직) 중 하나를 지칭하는 전문 용어로 사용된다. 마그마(용암)가 지표로 분출된 후 급속히 냉각되면서 광물 결정이 생성될 시간적 여유 없이 고체화되어 형성된 비정질(amorphous) 조직을 말한다. 이러한 유리질 조직은 원자나 분자가 규칙적인 결정 격자를 이루지 못한 과냉각 상태에서 나타나며, 대표적인 예로 흑요석(obsidian)이 있다. 유리질 암석은 특정한 방향 없이 불규칙하게 깨지는 패각상 단구(conchoidal fracture)라는 특징적인 깨짐 양상을 보인다.
화학 및 재료공학 분야에서는 액체를 급속히 냉각하여 원자나 분자가 규칙적인 배열을 이루지 못한 채 굳어진 비정질 고체 상태를 "유리질 상태(vitreous state)"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어로는 vitreous 또는 glassy에 대응하며, 라틴어 vitrum(유리)에서 유래한 vitreous는 눈의 유리체(vitreous humor)를 가리키는 해부학 용어로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