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스믹스(영어: Eurythmics)는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1. 음악 교육 방법
에밀 자크-달크로즈(Émile Jaques-Dalcroze, 1865~1950)가 창안한 음악 교육 방법으로, 신체 움직임을 통해 음악의 리듬을 경험하고 학습하는 교수법을 가리킨다. 달크로즈는 제네바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던 중 학생들의 리듬감 부족과 음악적 표현력 미숙 등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00년경부터 유리드믹스 교수법을 체계화하기 시작하였다. 1905년 솔로투른 음악제(Solothurn Music Festival)에서의 강연을 통해 처음으로 대외적으로 알려졌으며, 1911년 독일 드레스덴 근교 헬레라우(Hellerau)에 학교를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보급되었다.
어원은 그리스어 'eu'(좋은, 아름다운)와 'rhythmos'(리듬, 흐름)의 합성어로, '아름다운 흐름결', '좋은 리듬'이라는 뜻을 지닌다. 달크로즈 교수법은 유리드믹스, 솔페즈(계이름 부르기), 즉흥 연주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되며, 음악 교육뿐 아니라 현대 무용, 연극, 체육 교육 및 치료 목적으로도 활용되었다. 이 방법은 이후 코다이, 오르프 등의 음악 교육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며, 루돌프 슈타이너가 발전시킨 발도르프 학교의 교육 방법에서도 유사한 개념이 사용된다.
2. 영국의 음악 듀오
유리스믹스(Eurythmics)는 1980년 영국에서 결성된 뉴 웨이브(신스팝) 듀오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보컬리스트 애니 레녹스(Annie Lennox)와 잉글랜드 출신의 음악가 겸 프로듀서 데이브 스튜어트(Dave Stewart)로 구성되었다. 두 사람은 이전에 더 투어리스트(The Tourists)라는 밴드에서 함께 활동했으며, 해당 밴드가 1980년 해체된 후 유리스믹스를 결성하였다. 그룹명은 애니 레녹스가 어린 시절 접했던 달크로즈의 유리드믹스(음악 교육 방법)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3년 발매된 두 번째 정규 앨범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의 타이틀곡이 전 세계적으로 대히트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 영국 싱글 차트 2위를 기록하였다. 이후 《Touch》(1983), 《Be Yourself Tonight》(1985), 《Revenge》(1986) 등의 앨범을 발매하며 'Love Is a Stranger', 'Here Comes the Rain Again', 'There Must Be an Angel (Playing with My Heart)', 'Sisters Are Doin' It for Themselves', 'Missionary Man'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하였다.
1990년 해체 후 각자 솔로 활동을 진행했으나, 1999년 재결합하여 아홉 번째 정규 앨범 《Peace》를 발매하고 월드 투어를 진행하였다. 2005년에는 컴필레이션 앨범 《Ultimate Collection》과 신곡 'I've Got a Life'를 발표했다. 이들은 1999년 브릿 어워드 공로상, 2005년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 헌액, 2022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의 영예를 안았다. 전 세계 약 7,500만 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