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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유리는 한국어에서 여러 의미를 지니는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이다. 문맥에 따라 다음의 뜻으로 구분된다.

1. 소재(素材)로서의 유리

유리는 일반적으로 무정형(無定形) 고체로, 규사(SiO₂)를 주원료로 하여 고온에서 용융·급랭 과정을 거쳐 제조되는 재료를 가리킨다. 일정한 융점 없이 유리전이온도(玻璃轉移溫度, glass transition temperature)를 거쳐 점차 액체적 성질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리는 투명성, 화학적 안정성, 전기 절연성, 가공 용이성 등의 특성 때문에 건축, 생활용품, 광학 기기, 실험 기구, 포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 성분 : 대표적인 유리는 소다라임유리(soda-lime glass)로, 규사·소다(탄산나트륨)·석회석을 주원료로 한다. 특수 유리로는 붕규산유리(내열성), 납유리(굴절률 향상) 등이 있다.
  • 역사 : 유리의 제조 역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지역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근대 이후 공업적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널리 보급되었다.
  • 한국어 어원 : 유리는 불경(佛經) 및 한자 문화권을 통해 전래된 '琉璃(유리)'에서 온 말로, 한자 '琉璃'는 원래 보석·색유리를 뜻하던 데서 비롯되었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玻璃(파리)'와 구별되어 주로 유리(glass)의 의미로 쓰인다. (단, 정확한 어원 전래 경로에 대한 세부적인 학설은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다.)

2. 형용사 '유리(有利)'

'有利'는 한자어로, '이롭다' 또는 '형세가 이롭다'는 뜻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다", "여론이 유리하게 작용하다"처럼 불리(不利)의 반대 의미로 쓰인다.

3. 인명(人名) 및 기타

  • 유리는 한국 및 러시아 등지에서 쓰이는 인명이다. 러시아 인명 '유리(Юрий)'는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Yuri Gagarin)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애니메이션·대중문화 분야에서도 등장인물 이름으로 '유리'가 자주 사용되나, 이는 개별 작품에 따라 그 배경이 다르므로 일반 백과사전 항목에서는 특정 대상을 단정할 수 없다.

참고 : 본 항목은 사회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보편적 어휘인 '유리'를 대상으로 하며, 소재·한자어·인명의 세 가지 용법으로 구분하여 서술하였다. 이 중 소재 및 한자어 용법은 공신력 있는 사전·학술 자료에서 확인되는 보편적 사실이며, 어원의 세부 전래 경로에 대해서는 문헌 간 이견이 있을 수 있어 백과사전 정보가 부분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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