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시티 (EuroCity, 약칭 EC)는 유럽 내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국제 여객 열차 서비스의 한 종류이다. 1987년에 도입되어 유럽 전역의 국경을 넘나드는 고품질 장거리 열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유로시티 열차는 주로 주간(낮 시간대)에 운행되며, 에어컨이 완비된 안락한 객차를 갖추고 식당차나 바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순히 특정 철도 회사가 운행하는 열차의 이름이 아니라, 유럽의 여러 국영 및 민영 철도 회사들이 유럽 전체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국제 열차 서비스에 부여하는 브랜드 명칭으로 기능한다.
초기 유로시티 네트워크는 프랑스의 TGV나 독일의 ICE와 같은 고속 전용선 열차와는 달리, 기존 노선을 이용하면서도 빠른 속도와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주요 노선은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등 서유럽 및 중부 유럽 국가들을 포함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동유럽 국가들로도 확장되었다.
유로시티는 유레일 패스 등 국제 철도 패스 이용자들에게도 널리 이용되며, 유럽 철도 여행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일부 노선에서는 추가 요금이 부과되거나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로 고속철도 네트워크의 확대로 일부 유로시티 노선이 고속철도 서비스로 대체되기도 했으나, 여전히 많은 노선에서 유로시티 브랜드로 국제 열차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