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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서진)

유령(劉伶, 생몰년 미상)은 중국 삼국 시대 위나라에서 서진(西晉)에 걸쳐 활동한 시인이다. 자(字)는 백륜(伯倫)이며, 패국(沛國) 출신이다. 죽림칠현(竹林七賢)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다.

생애

유령의 정확한 출생 연도와 사망 연도는 전하지 않으나, 대략 221년경에 태어나 300년경까지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따르면 신장이 6척(당시 도량형으로 약 140.4cm)이었으며, 용모가 매우 추하고 초췌하였으나 세속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죽림칠현 중에서도 가장 술을 즐긴 인물로 유명하며, 이와 관련된 여러 일화가 《세설신어》 등에 전한다. 술에 대한 그의 태도는 당시의 사회적 규범과 권위에 얽매이지 않는 죽림칠현 특유의 풍모를 잘 보여준다.

작품

현전하는 작품으로는 〈주덕송(酒德頌)〉이 유일하다. 이 작품은 《문선(文選)》 권47과 《세설신어》 〈문학〉 편 제67조의 유효표(劉孝標) 주석에 그 전문이 실려 전해지고 있다. 〈주덕송〉은 술의 덕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유령의 방일한 성격과 노장사상적 세계관이 잘 드러난 문장으로 평가된다.

전기 자료

  • 《진서(晉書)》 권49, 〈열전〉19, 유령

평가

유령은 죽림칠현의 일원으로서 위진 시대의 청담(淸談) 문화와 방달(放達)한 풍조를 대표하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의 일화와 작품은 후대 중국 문학과 사상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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