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이스(Urease, EC 3.5.1.5)는 요소(尿素, urea)를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로 가수분해하는 반응을 촉매하는 효소이다. 반응식은 다음과 같다.
(NH₂)₂CO + H₂O → CO₂ + 2NH₃
유레이스는 요소분해효소라고도 불리며, 활성 부위에 니켈(Ni) 이온을 포함하는 금속효소이다. 세균, 진균, 식물 등 다양한 생물체에서 발견되며, 특히 잭빈(jack bean, 자주콩)과 같은 콩과 식물에 다량 존재한다.
역사적으로 유레이스는 효소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효소 활성은 1876년 프레데릭 알퐁스 뮤스쿨루스(Frédéric Alphonse Musculus)에 의해 처음 확인되었다. 이후 1926년, 제임스 B. 서머너(James B. Sumner)는 잭빈에서 유레이스를 결정화(crystallization)하여 단백질로 분리하는 데 성공하였는데, 이는 효소가 단백질임을 처음으로 증명한 사례였다. 서머너는 이 공로로 1946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였다. 유레이스는 최초로 결정화된 효소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후 2010년대에 들어서야 잭빈 유레이스의 분자 구조가 규명되었다.
생물학적 기능 측면에서 볼 때, 유레이스는 질소 대사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세균과 식물은 이 효소를 이용하여 요소에서 질소를 획득한다. 토양에서는 미생물이 분비하는 유레이스가 요소 비료의 가수분해를 촉진하므로, 농업 분야에서 비료의 질소 이용 효율과 암모니아 휘발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연구된다.
의학적 측면에서 유레이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와 같은 병원성 세균의 생존과 병인(病因) 기전에 관여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점막에 서식하면서 유레이스를 분비하여 요소를 분해하고, 생성된 암모니아로 주변 환경의 pH를 높임으로써 산성 위 환경에서 생존한다. 따라서 위궤양 등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의 진단에는 유레이스 활성을 검출하는 검사법(요소 호기 검사 등)이 활용된다.
유레이스의 최적 활성 조건은 일반적으로 중성 pH(약 6~8)와 20~40°C의 온도 범위로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최적 조건은 효소의 기원 생물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유레이스는 "요소를 가수분해하여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로 만드는 반응을 촉매하는 효소"로 정의되며, 주로 고등 동식물에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기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