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섹스(unisex)는 '하나(uni-)'와 '성별(sex)'의 합성어로, 남성성과 여성성의 구별 없이 모두에게 적합하거나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타일, 의류,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어원 및 개념 1960년대 후반 영미권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유니(uni-, 하나)'와 '섹스(sex, 성)'가 결합된 조어이다. 성별 이분법적 구분에 따른 의복이나 외모의 규범을 해체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개인의 취향이나 기능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중성적·통합적 경향을 나타낸다.
주요 적용 분야
- 패션 및 의류: 남성복과 여성복의 디자인, 실루엣, 소재, 사이즈 체계 등의 경계를 허문 의상(예: 트렌치코트, 셔츠, 티셔츠, 청바지, 오버사이즈 실루엣 등)을 지칭한다. 1960년대 모즈(Mods) 룩, 히피 문화, 1970년대 글램 록, 1990년대 그런지(Grunge) 및 스트리트 패션 등을 거치며 주류 패션으로 편입되었다.
- 미용 및 화장품: 성별 마케팅을 배제하고 피부 타입이나 고민(보습, 진정, 자외선 차단 등) 중심의 제형·향·패키지로 설계된 제품군(예: 공용 향수, 멀티 밤, 선크림 등)을 의미한다.
- 시설 및 공간: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화장실(유니섹스 화장실/가족 화장실), 탈의실, 목욕 시설 등을 포괄한다.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성소수자 등의 접근권 보장 차원에서 공공시설 설계 기준에 반영되는 추세이다.
- 이름 및 언어: 특정 성별에 귀속되지 않는 중성적 이름(Unisex name)이나, 성별을 특정하지 않는 대명사·호칭 체계(예: 영어 'they'의 단수 용법, 한국어 '그분', '선생님' 등)도 광의의 유니섹스 개념에 포함된다.
사회문화적 배경 성 역할 고정관념에 대한 비판, 젠더 평등 운동, 젠더 퀴어·논바이너리 등 성별 정체성의 스펙트럼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니섹스 개념은 '남녀 공용'을 넘어 '성별 중립(Gender-neutral)' 혹은 '젠더리스(Genderless)' 담론과 맞물려 확장되고 있다. 패션 산업에서는 '젠더리스 패션', '앤드로지너스 룩' 등과 혼용되거나 세분화되어 사용된다.
한계 및 논점 단순히 '남녀 공용 사이즈'로 출시되어 실질적으로는 남성 평균 체형에 맞춰져 여성에게는 크거나, 여성용 디자인을 축소한 수준에 그치는 등 실제 착용 주체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명목상 유니섹스' 사례가 지적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신체 다양성을 고려한 '사이즈 포용성(Size Inclusivity)' 논의와 결합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