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량(劉家良, Lau Kar-leung, 1934년 7월 28일 ~ 2013년 6월 25일)은 중화인민공화국 광둥성 광저우 출신의 홍콩 영화 배우, 영화 감독, 무술 감독, 시나리오 각본가이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홍콩으로 이주하여 홍콩에서 영화계와 무술계에서 활동하였다.
아버지 유담(劉湛)은 황비홍(黃飛鴻)의 제자였던 임세영(林世榮)에게 홍가권(洪家拳)을 배운 무술인이었다. 유가량은 5세 때부터 아버지에게 홍가권을 전수받았으며, 영춘권(詠春拳)도 함께 수련하였다. 계보상으로 유가량은 황비홍의 4대 제자에 해당한다.
1950년대부터 아버지를 따라 영화계에 발을 들여 스턴트맨과 단역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1960년대 쇼브라더스(邵氏兄弟公司)에 합류하여 장철(張徹) 감독의 작품에서 무술 감독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1975년 영화 《신타(神打)》로 감독 데뷔를 하였다.
대표적인 감독 작품으로는 《육아채여황비홍(陸阿采與黃飛鴻)》(1976), 《홍희관(洪熙官)》(1977), 《소림삼십육방(少林三十六房)》(1978), 《중화장부(中華丈夫)》(1978), 《당랑(螳螂)》(1978), 《십팔반무예(十八般武藝)》(1982), 《오랑팔괘곤(五郎八卦棍)》(1984), 《취권 2(醉拳Ⅱ)》(1994) 등이 있다. 특히 《소림삼십육방》은 홍콩 무술 영화의 고전으로 평가받으며, 유가량의 동생인 유가휘(劉家輝)를 스타로 발돋움하게 한 작품이다.
유가량은 친동생인 유가영(劉家榮), 의동생인 유가휘(劉家輝)와 함께 '유가반(劉家班)'을 결성하여 원화평(袁和平)의 원가반, 성룡(成龍)의 성가반, 홍금보(洪金寶)의 홍가반과 함께 홍콩 무술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의 영화는 전통적인 남파 소림 무술의 역사적 사실과 무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신비성보다는 사실성에 기반한 액션 연출이 특징이다.
1994년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은 후에도 꾸준히 활동하였으며, 2005년 서극(徐克) 감독의 《칠검(七劍)》에 출연한 것이 마지막 주요 작품 활동이었다. 2010년 홍콩 영화 금상장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하였다. 2013년 6월 25일, 백혈병으로 투병 중 홍콩에서 향년 78세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