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헴 본 홈버그(Wilhelm von Homburg, 1940년 8월 25일 ~ 2004년 3월 10일)는 독일의 배우, 권투 선수, 프로 레슬링 선수이다. 본명은 노르베르트 그루페(Norbert Grupe)이며, 독일 이외의 국가에서는 예명인 빌헬름 폰 홈버그(Wilhelm von Homburg)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애
1940년 8월 25일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리하르트 그루페는 제빵사이자 권투 선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부헨발트 강제 수용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 윌헴 본 홈버그는 10세 때부터 권투 훈련을 시작했으며, 이후 프로 레슬링 선수로도 활동했다. 아버지와 함께 '바이킹스'라는 태그팀으로 활동하다가 '폰 홈버그 브라더스'로 이름을 바꾸었고, 이후 예명으로 '빌헬름 폰 홈버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권투 경력
1962년 프로 권투로 전향하여 라이트 헤비급으로 활동했다. 1966년 베를린에서 열린 EBU 지역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피에로 델 파파와 대결했으나 11라운드 실격패를 기록했다. 1970년까지 총 47회의 프로 경기를 치러 30승(24KO), 11패, 6무승부를 기록했다.
연기 경력
권투 은퇴 후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독일 영화감독 베르너 헤어초크의 1977년 영화 《스트로스첵》(Stroszek)에서 폭력적인 포주 역할로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1988년 액션 영화 《다이 하드》(Die Hard)에서 한스 그루버의 부하 제임스 역을 연기했고, 1989년 《고스트버스터즈 2》(Ghostbusters II)에서는 16세기 마법사이자 폭군인 비고 더 카르파티안(Vigo the Carpathian) 역으로 출연하여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캐릭터의 전체 이름은 '비고 폰 홈버그 도이첸도르프(Vigo Von Homburg Deutschendorf)'로, 그의 예명에서 따온 것이다. 그 외 출연작으로 《매드니스》(1995), 《다이그스타운》(1992), 《아이 오브 스톰》(1991) 등이 있다.
사망
2004년 3월 10일 멕시코 푸에르토바야르타에서 전립선암으로 사망하였으며, 향년 63세였다. 말년에는 사실상 노숙자 생활을 하며 지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