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체스터 라이플(Winchester rifle)은 미국의 윈체스터 리피팅 암스 컴퍼니(Winchester Repeating Arms Company)에서 제조한 일련의 레버 액션(Lever Action) 연발 소총을 가리킨다. 1860년 헨리 라이플(Henry rifle)로부터 발전하여 개발되었으며, 초기 연발총 중 하나로 분류된다.
역사: 윈체스터 사의 창업주 올리버 윈체스터(Oliver Winchester)는 원래 의류 판매업을 하던 기업인이었으나, 1857년 볼캐닉 리피팅 암스 사(Volcanic Repeating Arms Company)의 총기 공장을 인수하여 뉴헤이븐 암스(New Haven Arms)를 설립하였다. 이후 호레스 스미스(Horace Smith)와 대니얼 웨슨(Daniel Wesson)이 개발한 레버 액션 메커니즘과 벤자민 타일러 헨리(Benjamin Tyler Henry)가 개량한 헨리 라이플의 제조권을 바탕으로 1866년 회사명을 윈체스터 리피팅 암스 컴퍼니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소총 생산을 시작하였다.
주요 모델:
- M1866 (옐로우 보이): 헨리 라이플을 개량한 최초의 윈체스터 라이플. 황동 재질의 기관부 때문에 '옐로우 보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44 헨리 림파이어 탄약 사용.
- M1873: 강철 프레임을 채용하고 .44-40 센터파이어 실탄을 사용한 모델. '서부를 정복한 총(The Gun That Won the West)'이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720,000정 이상 생산되었다. 콜트 SAA 리볼버와 탄약을 공유할 수 있었다.
- M1876 (센티니얼): 미국 독립 100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모델. 소총 실탄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되었으나 토글 링크 방식의 한계로 강력한 탄약에는 부적합했다.
- M1886: 존 모제스 브라우닝(John Moses Browning)이 설계한 모델. 보다 강력한 약실 잠금 장치를 갖추어 .45-70 등 대구경 흑색화약탄을 사용할 수 있었다.
- M1892: M1886의 축소형으로, M1873과 동일한 저압 탄약을 사용하면서도 더 가볍고 강력한 구조를 가졌다. 100만 정 이상 생산되었다.
- M1894: 브라우닝이 설계한 레버 액션 소총의 완성형으로 평가받는다. 최초로 무연 화약용 .30-30 윈체스터탄과 함께 개발되었으며, 700만 정 이상 판매되어 사냥용 소총으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중 하나이다.
- M1895: 최후의 군용 레버 액션 라이플. 튜브형 탄창 대신 내부 상자형 탄창(박스 매거진)을 채택하여 첨두탄(Spitzer) 사용이 가능했다. 러시아 제국이 대량 구매하여 7.62×54mmR 탄을 사용하는 사양으로도 생산되었다.
기술적 특징: 윈체스터 라이플의 핵심 기구는 레버 액션 방식으로, 총의 기관부 아래 돌출된 레버를 아래로 당겼다가 되돌리면 약실의 빈 탄피가 배출되고 새로운 탄약이 장전되는 구조이다. 초기 모델은 총신 아래 관상(튜브) 탄창을 사용하였으며, 이 구조상 첨두탄 사용 시 앞탄의 뾰족한 끝이 뒤탄의 뇌관을 건드려 폭발 위험이 있어 평두탄만 사용할 수 있었다.
역사적 의의: 윈체스터 라이플은 19세기 후반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상징적인 무기로 자리잡았다. 한 번 장전으로 여러 발을 연속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은 당시 단발식 소총에 비해 획기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레버 액션 방식은 구조가 복잡하고 먼지와 진흙이 많은 야전 환경에 취약했으며, 볼트 액션 소총이 등장하면서 군용 주류에서 점차 사라졌다. 2006년 1월, 미국 내 마지막 윈체스터 레버 액션 소총 생산 공장이 폐쇄되었으나, 현재는 이탈리아 우베르티(Uberti) 사, 일본 미로쿠(Miroku) 사, 브라질 아마데오 로시(Amadeo Rossi) 사 등이 라이선스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