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위산 (대만)

위산(玉山, Yùshān)은 대만(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고도 3,952m에 달한다. 섬에 위치한 산으로서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다. 중화민국(대만)의 가오슝시, 난터우현, 자이현에 걸쳐 있으며, 위산산맥의 최고봉이자 대만의 종산(宗山)으로 여겨진다.

명칭

'위산'은 중국어로 '옥산(玉山)'이라는 뜻으로, 한자 '玉(옥)'과 '山(산)'의 조합이다. 서양에서는 19세기에 이 산을 방문한 영국의 기독교 선교사 로버트 모리슨(Robert Morrison)을 기념하여 '모리슨산(Mount Morrison)'으로도 불렀다. 또한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의 후지산(3,776m)보다 높은 '새로운 높은 산'이라는 의미에서 '니타카산(新高山, 신고산)'으로 명명되기도 하였다.

지리

위산은 지각판 운동에 의해 형성된 산으로, 유라시아판과 필리핀 해판의 충돌로 현재의 높이까지 융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산 지역의 연평균 강수량은 약 3,000mm이며, 연평균 강수일은 약 140일로 주로 5월에서 8월 사이에 집중된다. 겨울철에는 서리가 내리며, 해발 2,000m 이상에서는 눈이 내려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잔설이 남기도 한다.

위산과 주변 산들은 위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공원은 대만에서 가장 크고 높으며 접근이 어려운 국립공원으로 알려져 있다. 원시림과 다양한 야생동물이 보존되어 있는 대만 최대의 야생 지역이다.

역사

위산은 1857년 미국 화물선의 선장 모리슨이 안핑 항을 출발해 이 산을 발견하면서 서양인들에게 처음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목격한 것을 항해 일지에 기록하였고, 이후 위산은 서양의 문헌에서 모리슨 산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다.

1900년에는 일본의 인류학자 도리 류조와 모리 우시노스케가 이 산을 최초로 등반하였다. 당시 대만은 일본 제국의 식민지배 아래 있었으며, 위산의 높이가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을 넘는다는 점에서 '새로운 높은 산'인 니타카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1937년에는 니타카산이 포함된 지역이 니타카아리산 국립공원(新高阿里山国立公園)으로 지정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대만이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나면서 현재의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의의

위산은 대만인의 정체성과 자연 보존의 상징으로 평가받으며, 대만의 오악(五岳) 중 하나이다.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어 많은 등반객이 찾는 명산이나 고산병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맑은 날 정상에서 보는 일출과 운해(雲海)가 장관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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