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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케라톱스

개요

웬디케라톱스(Wendiceratops)는 백악기 후기(약 7,900만 년 전에서 7,870만 년 전 사이)에 지금의 북아메리카, 캐나다 앨버타 주 남부 일대에 서식한 초식성 각룡류(角龍類, ceratopsian) 공룡의 한 속이다. 학명의 정식 명칭은 Wendiceratops pinhornensis이며, 2015년 고생물학자인 데이비드 에반스(David Evans)와 마이클 라이언(Michael Ryan)에 의해 처음으로 명명·기재되었다.

어원

속명 '웬디케라톱스'는 2010년 캐나다 앨버타 남부의 핀혼 지역에서 이 공룡의 화석을 최초로 발견한 화석 사냥꾼 웬디 슬로보다(Wendy Sloboda)의 이름과, 그리스어로 '뿔 달린 얼굴'을 뜻하는 '케라톱스(ceratops)'가 결합하여 만들어졌다. 종명 'pinhornensis'는 화석이 발견된 핀혼 보호구역(Pinhorn Reserve)에서 유래하였다.

발견과 화석

이 공룡의 화석은 2010년 앨버타 주 남부의 핀혼 보호 구역(올드만층, Oldman Formation)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 이후 로열 티렐 박물관 팀이 발굴에 착수하여 2011년부터 2014년에 걸쳐 다수의 화석 표본을 수집하였다. 기준 표본(holotype)은 오른쪽 두정골(parietal bone)이며, 단일 뼈층(bonebed)에서 수습된 총 184개 표본이 모두 이 종에 귀속되었다고 간주된다. 화석에는 성체뿐 아니라 어린 개체의 뼈도 포함되어 있다.

특징

웬디케라톱스는 몸길이 약 6미터, 체중 약 1.5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목 부분의 프릴(frill, 목덜미 장식판) 가장자리에는 독특한 형태의 가시(epiparietal)가 배열되어 있었으며, 특히 뒤쪽 가시들이 넓은 기부를 가지고 앞쪽 위로 휘어져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 또한 콧등에는 직립한 형태의 코뿔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궤도상(안와상) 뿔은 발견되지 않았다.

두드러지는 식별 형질(autapomorphy)로는 프릴 뒤쪽 가장자리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가시가 넓고 두꺼우며 위쪽 앞으로 비스듬히 휘어진 점, 그리고 좌골(ischium)의 아래쪽 끝이 확장된 직사각형 형태를 띠는 점이 지적되었다.

분류와 계통

웬디케라톱스는 각룡류 내에서도 중심부 계통인 켄트로사우루스류(Centrosaurinae)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된다. 계통학적 분석에 따르면 시노케라톱스(Sinoceratops)와 자매군 관계에 있으며,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알베르타케라톱스(Albertaceratops) 등과 가까운 연관성을 지닌다. 이들은 현재까지 알려진 켄트로사우루스류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에 나타난 분류군에 해당한다.

고환경

올드만층에서 발견된 웬디케라톱스는 같은 시대·지역에서 다스플레토사우루스(Daspletosaurus), 트로오돈(Troodon), 파라사우롤로푸스(Parasaurolophus), 알베르타케라톱스 등과 서식지를 공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자들은 웬디케라톱스의 발견 이후 하부 올드만층 지역에서 다섯 종 이상의 각룡류가 공존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는 생태적 분화와 빠른 종의 교체(종 분화 회전율)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학술적 의의

웬디케라톱스는 현재까지 명명된 켄트로사우루스류 중 가장 오래된 분류군 가운데 하나로, 각룡류의 코뿔 진화 경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기재 저자들은 웬디케라톱스의 직립 코뿔이 초기 형태의 낮은 뿔에서 후기 형태의 긴 뿔로 이어지는 중간적 단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본 종에 대한 원기재 논문은 2015년 《PLOS ONE》 저널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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