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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팜비치

웨스트팜비치(West Palm Beach)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군(Palm Beach County)의 군청 소재지이자 최대 도시이다. 마이애미에서 북쪽으로 약 109km(68마일) 떨어져 있으며, 대서양과 레이크워스 석호(Lake Worth Lagoon)를 사이에 두고 동쪽의 팜비치(Palm Beach) 섬과 마주보고 있다. 2020년 미국 인구조사 기준 인구는 117,415명이며, 2022년 추정 인구는 약 120,932명으로, 마이애미 대도시권(Miami metropolitan area)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이다.

역사

웨스트팜비치 지역은 1870년대 후반부터 1880년대에 걸쳐 정착이 시작되었다. 당시 이 지역은 '레이크워스 컨트리'(Lake Worth Country)라고 불렸으며, 소수의 정착민들이 열대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며 북부 지역으로 선적하는 방식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1893년, 철도 사업가 헨리 플래글러(Henry Flagler)가 근처 팜비치 섬에 건설한 두 개의 대형 호텔에서 일할 직원들을 수용할 주거지를 계획하면서 도시가 본격적으로 형성되었다. 플래글러는 원주지 소유주들에게 45,000달러를 지불하고 부지를 매입했다.

1894년 11월 5일, 웨스트팜비치는 사우스플로리다 지역 최초로 지방 자치체로 공식 설립(incorporated)되었으며, 이는 마이애미보다 2년 앞선 것이었다. 이후 1903년 7월 21일에 시(city)로 승격되었다. 1909년 플로리다 주 의회가 팜비치군을 신설하면서 웨스트팜비치는 그 군청 소재지가 되었다.

1920년대 플로리다 부동산 붐 시기 동안 도시는 급성장하여 1920년부터 1927년 사이 인구가 4배로 증가했다. 그러나 1928년 오키초비 허리케인(Okeechobee Hurricane)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대공황 시기에는 침체를 겪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팜비치 공군 기지(Palm Beach Air Force Base)가 건설되면서 군인들이 대거 유입되었고, 전후 1950년대에는 에어컨의 보급과 함께 다시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시티플레이스(CityPlace) 개발과 클레마티스 거리(Clematis Street)의 역사적인 건축물 보존 및 재생을 통해 도심이 재활성화되었다. 2018년에는 고속철도 브라이트라인(Brightline)의 웨스트팜비치 역이 개통되어 마이애미, 포트로더데일과 연결되었다.

지리 및 기후

웨스트팜비치의 총 면적은 약 150.18km²이며, 이 중 육지는 139.39km², 수역은 10.79km²이다. 도시의 서쪽에는 광활한 습지대(그래시 워터스 보호구역, Grassy Waters Preserve)가 위치해 있어 음용수 저장소이자 자연 보호구역으로 기능한다.

기후는 열대 우림 기후(Köppen: Af)에 속하며, 연중 강수량이 있다. 5월에서 10월까지는 덥고 습한 우기이며, 오후에는 뇌우가 자주 발생한다. 11월부터 4월까지는 따뜻하고 비교적 건조한 계절이다.

인구 구성

2020년 인구조사 기준 인종 구성은 다음과 같다:

  • 백인(비히스패닉): 38.3%
  • 흑인 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비히스패닉): 30.9%
  • 히스패닉 또는 라티노: 24.6%
  • 아시아인(비히스패닉): 2.5%
  • 기타: 0.6%

경제 및 문화

웨스트팜비치에는 Affiliated Managers Group, Florida Public Utilities, ION Media Networks, Ocwen, The Palm Beach Post 등이 본사를 두고 있다. 주요 고용주로는 Pratt & Whitney, Aerojet Rocketdyne, Sikorsky Aircraft, General Dynamics 등이 있다.

주요 문화 시설로는 플로리다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노턴 미술관(Norton Museum of Art), 크레이비스 센터(Kravis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팜비치군 역사 박물관(Palm Beach County History Museum)이 있다. 매년 열리는 선페스트(SunFest)는 플로리다 최대의 수변 음악 축제로, 연간 27만 5천 명 이상이 방문한다.

스포츠

웨스트팜비치에는 프로 스포츠 팀이 없으나, 인근 도시에서 마이애미 말린스(MLB), 마이애미 돌핀스(NFL), 마이애미 히트(NBA), 플로리다 팬서스(NHL) 등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2017년 개장한 더 볼파크 오브 더 팜비치스(Ballpark of the Palm Beaches)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워싱턴 내셔널스가 스프링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교통

웨스트팜비치는 팜비치 국제공항(Palm Beach International Airport, PBI)을 통해 항공편이 제공된다. 암트랙(Amtrak)의 Silver Meteor와 Silver Star 노선이 정차하며, 트라이레일(Tri-Rail) 통근 열차가 마이애미까지 운행한다. 브라이트라인(Brightline) 고속철도는 웨스트팜비치-포트로더데일-마이애미를 연결한다. 또한 무료 시내 트롤리와 팜트랜(Palm Tran) 버스 시스템이 운영된다.

자매 도시

  • 튀르키예 메르신(Mersin)
  • 이스라엘 차하르(Tzahar)
  • 몬테네그로 부드바(Bud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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