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스투디(Wes Studi, 본명: 웨슬리 스투디, 1947년 12월 17일 ~ )는 미국의 배우이자 영화 프로듀서이다. 체로키족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 아메리카 원주민을 연기한 대표적인 배우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9년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배우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생애 초기
스투디는 1947년 12월 17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체로키 카운티의 노파이어 할로우에서 체로키족 가정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가정부, 아버지는 목장 노동자로 일하였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집에서는 체로키어만 사용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칠로코 인디언 농업학교를 1964년에 졸업하였다.
17세의 나이에 오클라호마 주방위군에 입대하였고, 이후 자원입대하여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였다. 베트남에서 12개월간 복무한 뒤 전역한 그는 미국 원주민 인권 운동에도 참여하였다. 1972년 미국 인디언 운동(AIM)에 가입하여 활동하였으며, 1973년 운디드 니 사건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기 경력
스투디는 털사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연기를 시작하였으며, 1988년 텔레비전 영화 《The Trial of Standing Bear》를 통해 데뷔하였다. 이후 1990년 영화 《늑대와 춤을》에서 파우니 전사 역할로 주목을 받았다. 1992년에는 《라스트 모히칸》에서 휴런족 전사 마구아 역을 맡아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1993년에는 《제로니모: 전설의 시작》에서 주인공 제로니모 역을 연기하였다. 1994년에는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사가트 역을 맡았다. 그 밖에 《히트》(1995), 《호스 위스퍼러》(1998), 《미스테리 맨》(1999), 《뉴 월드》(2005), 《아바타》(2009)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였다. 특히 《아바타》에서는 나비족 부족장 에이투칸 역을 맡았다. 2017년에는 《호스틸스》에서 옐로 호크 족장 역을 연기하였다.
텔레비전 분야에서는 《페니 드레드풀》(2016), 《레저베이션 독스》(2021~2023)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였다.
수상 및 영예
스투디는 2019년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하여, 아카데미에서 공로상을 받은 최초의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배우가 되었다. 2020년 《뉴욕타임스》는 "21세기 최고의 배우 25인" 명단에서 그를 19위로 선정하였다.
개인 생활
스투디는 체로키어와 체로키 문자를 가르친 경력이 있으며, 체로키어 신문 창간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두 차례 결혼하였으며, 슬하에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현재 배우자와 함께 뉴멕시코주 샌타페이 인근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는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로서 미국 육군에서 하사(Sergeant) 계급에 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