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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스미스

월터 퍼거슨 스미스(Walter Ferguson Smith, 1948년 2월 24일 ~ 2021년 10월 26일)는 스코틀랜드의 전직 축구 선수이자 축구 감독이다. 선수 시절 포지션은 수비수였으며, 감독으로서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를 연고로 하는 레인저스 FC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지휘봉을 잡아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생애 및 선수 경력

스미스는 스코틀랜드 사우스래너크셔의 라나크에서 태어나 글래스고 동부의 카마일 지역에서 성장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레인저스의 팬이었으며, 청년기에는 전기 기술자로 훈련받고 사우스오브스코틀랜드 전력청에 근무하기도 했다.

선수로서 스미스는 1966년 던디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1967년에는 미국의 댈러스 토네이도에 임대되기도 했으며, 이후 덤버턴을 거쳐 1977년 던디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그러나 골반 부상으로 인해 29세의 나이에 선수 경력이 사실상 종료되었으며, 이후 주로 리저브 팀에서 활동하며 젊은 선수들의 육성에 힘썼다. 던디 유나이티드에서의 총 성인팀 출전 기록은 183경기, 3골이었다.

감독 경력

은퇴 후 스미스는 지미 매클린 감독 아래에서 던디 유나이티드의 코칭 스태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1978년에는 스코틀랜드 U-18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되어 1982년 유럽 청소년 선수권 대회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후 U-21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수석 코치로 활동했다.

1986년 그레이엄 수네스가 레인저스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스미스는 그의 수석 코치로 합류했다. 1991년 수네스가 리버풀로 떠난 후 스미스는 레인저스의 정식 감독으로 승격되었다. 이후 1998년까지 7년간 스미스가 이끈 레인저스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7연패를 포함해 총 13개의 주요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특히 1992-93 시즌에는 스코틀랜드 국내 대회 3관왕을 달성했으며, 1992-93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결승 진출에 근접한 성과를 거두었다.

1998년 스미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턴 FC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재정적 제약 속에서 4년간 지휘했으며, 2002년 3월 경질되었다. 이후 2004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아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석 코치로 짧게 활동했다.

2004년 12월 스미스는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스코틀랜드의 FIFA 랭킹은 약 70계단 상승했으며, 2006년 10월 햄든 파크에서 열린 UEFA 유로 2008 예선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2007년 1월 스미스는 레인저스로 복귀하여 두 번째 감독 임기를 시작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총 8개의 주요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으며, 2007-08 시즌에는 36년 만에 구단을 유럽 대회 결승(2008 UEFA컵 결승)으로 이끌었으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0-2로 패했다. 2011년 5월 스미스는 마지막 시즌에 국내 더블(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을 달성한 후 감독직에서 은퇴했다.

감독 이후

은퇴 후 스미스는 2012년 파산 절차를 겪은 레인저스의 사무 비상임 이사로 활동했으며, 2013년 5월에는 비상임 회장으로 임명되었으나 같은 해 8월 사임했다. 2018년에는 스코틀랜드 대표팀 감독 복귀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고사했다.

개인사 및 서거

스미스는 아내 에셀과의 사이에서 두 아들을 두었다. 그는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라고 밝혔으며, 2014년 스코틀랜드 독립 국민투표에서는 독립 반대 캠페인을 지지했다.

스미스는 2021년 3월 수술로 입원했으며, 같은 해 10월 26일 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73세였다. 2024년 5월 25일,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아이브록스 스타디움 코플랜드 로드 스탠드 앞에 동상이 제막되었다.

주요 업적

감독으로서 스미스는 레인저스에서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 10회, 스코틀랜드 컵 우승 5회, 스코틀랜드 리그컵 우승 6회를 포함해 총 21개의 주요 국내 대회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으며, 이는 구단 역사상 빌 스트루스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그는 1997년 대영제국 훈장(OBE)을 수여받았으며, 2012년에는 글래스고 캘리도니언 대학교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코틀랜드 축구 기자 협회 올해의 감독상을 7회 수상하는 등 개인 수상 기록도 풍부하다.

동명이인

'월터 스미스'라는 이름은 축구 감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재즈 테너 색소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월터 스미스 3세(Walter Smith III, 1980년 출생)가 있으며, 그는 버클리 음악 대학 목관악부 학과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 외에도 미국의 배우, 가구 업체 등에서 동일한 이름이 사용된 사례가 확인되나, 이들은 서로 무관한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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