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月出山)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최고봉은 천황봉(天皇峯)으로 해발 약 809m이며, 구정봉, 사자봉, 도갑봉, 주지봉 등의 봉우리가 동서로 이어져 있다.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 지형으로, '호남의 소금강' 또는 '수석의 전시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명칭의 유래에 따르면, 월출산은 서해에 인접하여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는 데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역사적으로 《속고승전》에 따르면 백제 시대에는 달나산(達拏山),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신라 시대에는 월나산(月奈山), 고려 초기에는 월생산(月生山)으로 불렸다고 한다.
월출산은 1973년 4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88년 6월 11일 대한민국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지정되었다. 국립공원 면적은 약 56.1㎢로,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비교적 좁은 편에 속한다. 지질학적으로는 백악기 말기에 관입한 화강암이 주를 이루며, 남북 방향의 절리를 따라 골짜기가 깊게 형성되어 있다.
생태적으로는 식물 약 700종, 동물 약 800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난대림과 온대림이 혼재하는 위치적 특성을 지닌다. 공원을 대표하는 깃대종은 끈끈이주걱과 남생이이다. 또한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올빼미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월출산 일대에는 다수의 문화유산이 분포한다. 국보로 지정된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도갑사 해탈문 등이 대표적이다. 도갑사는 풍수지리사상을 전파한 도선국사가 9세기에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무위사는 고려 왕건과 관련된 역사적 연혁을 지닌 사찰로 전해진다. 또한 백제 시대에 일본에 경전을 전파한 왕인 박사의 유적지가 월출산 일대에 위치한다.
월출산에는 매봉과 사자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가 있으며, 이는 해발 약 605m, 지상 약 120m 높이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8년에 처음 설치되었고 2006년에 현대식으로 교체되었다. 정상에서는 영암·강진 벌판과 다도해의 조망이 가능하며, 일출·월출·일몰의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