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월정 효부각

월정 효부각(月亭 孝婦閣)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월정리에 소재한 건축물로, 청송군의 향토문화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효부각(孝婦閣)'이란 효성이 지극한 며느리(효부)를 기리기 위해 세운 정려각(旌閭閣)을 의미하며, '월정(月亭)'은 해당 건축물이 위치한 지명인 월정리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경주김씨 김기로(金基魯)의 딸은 의성김씨 김경호(金京浩)에게 시집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어머니가 별세하고, 남편은 가산을 탕진한 뒤 만주로 떠나버렸다. 홀로 남은 부인은 4년 동안 삯바느질과 품팔이로 생계를 이어가며 시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하였다. 한번은 시아버지가 꿀을 먹고 싶다고 하여 친정에서 꿀을 구해 오던 중 호랑이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그러나 온갖 정성에도 불구하고 시아버지는 세상을 떠났고, 부인이 여자 혼자의 몸으로 장례를 치를 방도를 막막해하던 중 장사 전날 저녁 남편이 돌아와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무사히 장례를 치렀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은 이 모든 일이 부인의 지극한 정성 때문이라 여겼으며, 부인이 51세로 세상을 떠난 후 후손들이 그 효성을 기리기 위해 비각을 세웠다.

현재의 건물은 1971년에 보수된 것으로, 정면 1칸·측면 1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목조 기와집 형태이며, 정려의 사면은 홍살로 막고 내부에 효부 편액이 걸려 있다. 청송군의 향토문화유적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